황영웅 '불타는 트롯맨' 자진 하차…제작진 "의사 존중" 
입력: 2023.03.03 07:44 / 수정: 2023.03.03 07:44

폭행 등 계속된 사생활 논란에 결국 하차 결정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각종 폭행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되자 불타는 트롯맨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MBN 제공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각종 폭행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되자 '불타는 트롯맨'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MBN 제공

[더팩트|원세나 기자] '폭행 전과' 등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온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결국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다.

3일 황영웅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난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라고 직접 하차 소식을 알렸다.

황영웅은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나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과거 폭행 의혹과 관련해 그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한 황영웅은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동안 살면서 감히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영웅이 하차 소식을 직접 알리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같은 날 "참가자 황영웅이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오는 3월 7일(화) 진행되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일곱 명이 경연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불타는 트롯맨' 유력 우승 후보 황영웅은 최근 연이은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남성 A씨는 유튜버와 인터뷰에서 과거 친구였던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해 아직도 치열이 뒤틀렸다며 치료비 포함 300만 원에 합의했다고 폭로, 황영웅의 상해 전과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의혹도 뒤따랐다.

그러자 황영웅은 지난달 25일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2016년(당시 22세)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 들과 팬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황영웅 하차 요구'가 이어졌으나, 제작진은 28일 황영웅의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출연분을 편집 없이 방송했다. 이날 황영웅은 예상대로 1차전 1위를 차지, 우승한다면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피해자들에게 합의금 및 위로금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무분별한 추측 및 억측에는 엄중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