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폭행 논란' 황영웅 안고 오늘(28일) 결승 시작
입력: 2023.02.28 10:39 / 수정: 2023.02.28 10:39

"하차 보단 기회를"...황영웅, 웃으면서 예고편 등장→투표 독려

최근 폭행·학폭 등 각종 논란을 인정한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MBN 제공
최근 폭행·학폭 등 각종 논란을 인정한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MBN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불타는 트롯맨'이 폭행·학폭 등 각종 논란을 인정한 황영웅을 안고 결승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결승 1차전이 2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준결승에서 살아남은 톱8 황영웅 공훈 신성 김중연 에녹 민수현 박민수는 2주에 걸쳐 우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 측은 결승전에서 선보일 무대 일부의 녹화를 마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결승전이 방송되는 동안 실시간 문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제1대 '불타는 트롯맨'은 실시간 문자 투표 50%를 비롯해 연예인과 국민 대표단의 점수,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된다.

이 가운데 황영웅의 결승전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선전부터 주목받았던 그는 준결승전 1위, 국민 응원 투표 누적 결과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근 과거 폭행 및 전과와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제기되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2일 한 유튜버는 익명의 제보자 A 씨를 통해 황영웅이 과거 폭행 혐의로 재판받은 전과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그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 등 추가 폭로가 쏟아졌다.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논란이 불거진 지 약 일주일 만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결승전 강행 의지도 내비쳐 더욱 논란을 키웠다.

황영웅은 지난 25일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20대 중반 이후 수년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고,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하게 됐다"며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이날 황영웅이 과거 상해 혐의로 지난 2016년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은 사실과 함께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지난 27일 결승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뉴 트로트맨 100일간의 대장정, 무한 상금을 찾는 최후의 결승전'이라는 소개와 함께 톱8이 담겨 있었고, 특히 황영웅은 수줍게 웃으며 손가락 8개를 들어 올려 투표를 독려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논란과 하차 보다는 기회를 택한 그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여론은 이미 싸늘하다.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영웅은 편집 없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불타는 트롯맨'은 28일과 오는 7일, 2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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