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운터스 부문 초청
2020년부터 3년 연속 수상…4년째 수상은 실패
홍상수 감독(왼쪽)의 신작 '물 안에서'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상에 실패했다. '물 안에서'는 홍 감독의 연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사진은 지난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 감독과 김민희의 모습. /베를린=AP.뉴시스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물 안에서'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상에 실패했다. 3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던 홍 감독이 4년째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불발됐다.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프랑스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다망에서'(Sur l'Adamant)가 황금곰상(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상수 감독은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신작 '물 안에서'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받았다. 2008년 '낮과 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포함해 총 6번째 초청이다.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8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베를린영화제에서 총 4번 수상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트로피를 안아 4년 연속 수상을 기대했지만 불발됐다.
프랑스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다망에서'(Sur l'Adamant)가 제73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를린=AP.뉴시스 |
황금곰상을 받은 '아다망에서'는 정신질환자 주간보호시설을 다룬 작품이다.
주연상은 스페인 에스티발리즈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의 '2만 종의 벌들'에서 성정체성에 고민하는 소녀 역할을 칸은 아역배우 소피아 오테로에게 돌아갔다. 8세인 오테로는 베를린영화제 최연소 수상자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