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이성경 '사랑이라 말해요', 복수 로맨스로 전하는 '오늘'의 위로(종합)
입력: 2023.02.21 13:02 / 수정: 2023.02.21 13:02

안희연·성준·김예원까지 열연…현실적인 감성 로맨스 22일 디즈니+ 공개

배우 김예원과, 성준, 이성경, 김영광, 안희연, 감독 이광영(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배우 김예원과, 성준, 이성경, 김영광, 안희연, 감독 이광영(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사랑이라 말해요'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광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영광 이성경 성준 안희연 김예원이 참석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 분)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그의 내연녀 집에서 쫓겨나는 우주가 자신의 인생을 망친 내연녀의 아들 동진과 사랑에 빠지는 복수 로맨스다.

이날 이광영 감독은 "끊임없이 사랑하는 인물이라는 표현이 와닿았다. 이야기를 만들면서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특별한 사람을 만난 후, 작은 변화로 일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지 않나. 하루를 꾸역꾸역 혹은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성경은 작품에 관해 "많은 분들이 대개 복수극이라 하면 극적인 통쾌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작품은 그런 이야기보다는 허술한 인물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예기치 못한 감정을 마주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배우 김예원과, 성준, 이성경, 김영광, 안희연, 감독 이광영(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배우 김예원과, 성준, 이성경, 김영광, 안희연, 감독 이광영(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김영광은 외모도 능력도 완벽한 최선전람의 대표 동진 역을 맡았다. 완벽해 보이는 삶 뒤 남모를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영광은 "동진이라는 사람 자체가 외로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때문에 그는 동진을 연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성경을 피해다녔다고. 김영광은 "동진이의 외로운 분위기를 깨면 안 될 것 같았다. 이성경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데다 워낙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둘이 장난치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 있더라"고 밝혔다.

이성경은 호기롭게 복수에 뛰어든 당찬 여자 우주 역을 맡았다. '치즈 인 더 트랩' '역도요정 김복순' '낭만닥터 김사부' '별똥별'들을 통해 밝은 이미지를 보여줬던 이성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뭇 다른 감정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감독님이 잘 살펴주다 보니 오히려 힘을 줘서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였다. 덕분에 자유롭게 연기했다는 사실을 촬영이 끝나고 체감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동진과 우주에 완전히 몰입했던 촬영 기간이었다. 김영광은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실생활에서도 언어를 많이 배제하는 등 노력했다. 하지만 남을 차단하다 보니 너무 외롭더라. 촬영하면서 종종 울컥할 때가 있었다"며 "그래서인지 우주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나 또한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성경은 "작품을 시작하면서 잠을 잘 못 자게 됐다. 마음이 너무 처지다 보니 어떻게 버티지 싶을 때도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배우 이성경과 김영광(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배우 이성경과 김영광(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두 사람 외에도 성준이 우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윤준 역, 안희연은 동진의 옛 연인이자 지나간 사랑을 후회하는 민영 역, 김예원은 우주의 친언니 혜성 역으로 힘을 더한다.

또래 배우들이 함께했던 촬영 현장이었다. 이에 이 감독은 "다섯 배우가 모두 성격이 달라 걱정이 컸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있는 분들이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성준과 이성경은 "고등학교 친구 만난 것처럼 정말 편하게 지냈다"며 "너무 편하다 보니 가끔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덕분에 더 자유롭게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예원 또한 성준의 친화력을 칭찬했다. 그는 "내가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보니 웃음으로 NG가 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성준이 너무 웃기다 보니 웃음으로 NG가 날 정도로 편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복수 로맨스를 내세웠지만 '복수'에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이 감독은 "'죽이고 싶지만 죽일 수는 없어'가 현실적인 마음이라 생각한다. 각각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고민과 아픔이 있지만, '그냥' 또 오늘을 살아간다"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당신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라 우리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봅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오는 22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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