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사위' 이승기 위해 의혹 해명…브브걸 해체 [TF업앤다운(하)]
입력: 2023.02.18 00:01 / 수정: 2023.02.18 16:38

이승기♥이다인 결혼 앞두고 법적대응…'마의 7년' 넘지 못한 브레이브걸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각종 의혹과 꼬리표에도 10여 년간 입을 닫았던 배우를 흔든 건 새로운 가족이었습니다. 이 배우는 사위를 위해 직접 해명에 나서며 법적대응까지 시사했습니다. '마의 7년'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역주행 신드롬마저도 '마의 7년'을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안겼습니다. 2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배우 견미리가, 딸 이다인과 사위 이승기를 위해 13년 만에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배우 견미리가, 딸 이다인과 사위 이승기를 위해 13년 만에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 견미리, 이승기♥이다인 결혼 앞두고 법적대응

배우 견미리가 사위 이승기 맞이를 앞두고 13년 만에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견미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17일 "견미리와 가족을 둘러싸고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은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견미리 측이 언급한 의혹은 △루보 주가조작 연루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 △코어비트 유상증자 대금 개인 부채 상환 △범죄 수익 이용한 호의호식 등입니다.

대리인은 견미리 가족은 루보 주가조작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들 역시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과는 무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견미리의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으로 개인 부채를 상환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견미리 측은 "남편이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몇 달 후 변제했다. 결과적으로 코어비트 돈을 가져가서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범죄 수익으로 한남동 주택을 마련하는 등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견미리가 30여 년간 배우 활동을 하며 발생한 소득으로 토지를 매수하고 주택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앞서 견미리 남편이자 배우 이유비·이다인의 부친인 A씨는 2011년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이후 2016년 또다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서는 징역 4년,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무죄가 선고돼,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견미리 모녀에게는 '경제사범 가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견미리는 물론이고 이유비와 이다인 역시 본업인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침묵을 유지하던 견미리가 13년 만에 입을 연 건 사위 이승기를 위해서였습니다. 최근 둘째 딸 이다인이 이승기와 결혼을 발표하며 세 모녀를 둘러싼 의혹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시선이 이승기에게로 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변호인은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이 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이승기를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재차 못을 박았습니다.

견미리 역시 <더팩트>를 통해 약 13년 만에 매체 인터뷰에 나서며 "나와 딸들은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뭐든 감수할 수 있지만, 그 여파가 새로운 식구가 될 승기에게 미친다는 것이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더팩트 DB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더팩트 DB

▼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도 못 막은 '마의 7년'

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멤버 전원의 전속계약 종료로 인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습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브레이브걸스 전원의 전속계약이 이날 종료된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디지털 싱글 'Goodbye(굿바이)'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멤버들과 당사는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며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이제는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멤버들의 새로운 활동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제작한 걸그룹으로 2016년 멤버 재정비를 거친 끝에 지금의 4인조로 자리 잡았습니다. 데뷔 후 큰 빛을 보진 못했지만, 2021년 대박이 터졌습니다. 2017년 발매됐던 '롤린(Rollin')'이 4년 만에 이른바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잠시 활동을 쉬던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다시 모였고, 음악방송을 비롯해 각종 예능까지 섭렵하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습니다. 또다시 활동이 잠잠했던 브레이브걸스는 끝내 전속계약 종료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멤버들은 '해체'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민영은 SNS를 통해 "절대 해체가 아니다. 멤버 모두에게 언제든 함께할 의사가 있다"며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종료일 뿐, 우리는 그대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정 역시 "영원한 이별은 없다. 언젠가 우리 멤버들과 꼭 증명해 보고 싶다"며 "저희가 어디에서 무얼 하든 응원하며 지켜봐 달라. 언젠가는 꼭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이라고 전했습니다.

은지도 "우리는 끝이라고 말하지 않을 테니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 음악, 무대 못 보여준 게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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