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4K 3D 리마스터링 재개봉, 추억 자극하며 흥행
'타이타닉'이 개봉 25주년 기념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인 '타이타닉: 25주년'으로 재개봉했다. /작품 포스터 |
[더팩트|원세나 기자]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이 포즈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을까?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명작으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 '타이타닉'이 2023년의 극장가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타이타닉'이 개봉 25주년 기념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인 '타이타닉: 25주년'으로 재개봉해 지난 8일부터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작품은 개봉 첫 주말 동안 15만 3004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아 국내 재개봉 외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22만 3137명을 기록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타이타닉'은 개봉 25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다. '타이타닉: 25주년'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CGV 에그 지수 99%,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8, 메가박스 실 관람 평점 9.7, 네이버 관람객 평점 9.8 등 높은 실 관람객 평점은 호평을 뒷받침한다.
영화를 관람한 실 관람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타이타닉: 25주년'이 4K 3D 리마스터링을 통해 '타이타닉'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게 느낄 수 있는 기회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흥행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1912년 타이타닉호의 침몰 사고를 소재로 한 '타이타닉'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약혼자와 함께 일등실에 승선한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 영화.
'타이타닉'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에서 피어난 잭과 로즈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 영화다. /작품 스틸컷 |
제임스 카메론 영화 중 처음으로 월드 박스오피스 2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안겨준 '타이타닉'은 카메론 감독의 또 다른 역작 '아바타'(2009)가 개봉하기 전까지 장장 12년간 전 세계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2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타이타닉'은 1997년 개봉 당시 18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고 이후 재개봉을 이어간 끝에 전 세계에서 약 22억 달러(약 2조 7620억원)를 벌어들여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1~30위 중 1990년대 영화는 '타이타닉'이 유일하다.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상 역사상 최다 수상작이자 최다 후보 지명작이기도 하다. 1998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작곡상, 주제가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까지 11개 부문에서 수상을 기록했다.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영화 음반 중 하나로 남아있다. 특히 호너와 윌 제닝스가 만든 주제곡인 'My Heart Will Go On(마이 하트 윌 고온)'은 이후 수퍼 스타로 발돋음하게 되는 셀렌 디옹이 불러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고 영화와 더불어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겼다.
이렇듯 '타이타닉'이 세기의 명작인 까닭에 작품의 내용을 모르는 이가 드물 정도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타이타닉: 25주년'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하는 이유는 바로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이다.
오랜만에 극장을 찾는 영화 팬들은 영화 감상과 더불어 1998년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소환하고 있다. 또한 당시 '타이타닉'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은 또 한편의 가슴 벅차고 영원한 러브스토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명제를 '타이타닉'이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잭과 로즈의 애틋한 로맨스가 한동안 극장가를 훈훈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 오랜만에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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