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의 주역 김현주, 박희순, 정수빈, 김무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3일 15회 방송을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스튜디오S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 '트롤리'의 주역 4인방이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3일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 연출 김문교) 제작진은 김현주(김혜주 역), 박희순(남중도 역), 김무열(장우재 역), 정수빈(김수빈 역) 등 출연 배우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트롤리'는 사랑하는 사람(소수)과 더 좋은 세상(다수)의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트롤리 딜레마'를 다루며 묵직한 화두를 던진 장르물로, 서로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혜주와 중도의 균열,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남궁솔법' 제정 등이 엮여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아들의 사망 당일 진실에 대해서 중도의 의심을 부른 우재, 혜주의 조력자가 된 수빈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매화 '트롤리 딜레마'에 빠져 선택의 기로에 놓인 혜주를 연기한 김현주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시청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며 시청했는데, 벌써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담아냈다. 그동안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트롤리'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역대급 반전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국회의원 남중도 역의 박희순은 "'트롤리'에서 다뤄진 수많은 사회 문제들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수많은 피해자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트롤리'가 달려가고 있는 선로의 레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과 결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 작품에 나오는 모든 문제들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어렵고 힘겨운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 있는 캐릭터 장우재를 연기한 김무열도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아서 참여하게 됐는데, 더불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고, 또 웃음과 열정 가득하게 일해주신 스태프 여러분들 덕분에 즐거웠던 것 같다"며 "각자의 딜레마를 그린 ‘트롤리’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끼셨기를 바라며, 마지막까지도 즐겁게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의 키를 쥔 김수빈 역의 정수빈도 매 순간이 행복했다며 애틋함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수빈은 "'트롤리'라는 작품을 끝내고 보니 '두 선로에서 한 선로를 선택하기보단, 함께 열차를 멈출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트롤리 딜레마를 보게 됐다. 함께라면 달리는 열차를 멈추고 나아가 무고하게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할 수 있으리라는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조금은 더 따뜻한 세상이 돼 함께 열차를 멈출 수 있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트롤리'를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결말을 알고 난 이후에 다른 마음으로 작품을 다시 보실 수 있으니, 다시금 열차에 탑승해 새로운 시선으로 인물들을 한번 바라봐주시면 좋겠다. 지금까지 수빈이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16부작 드라마 '트롤리'는 오는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할 예정이다. 15회는 오늘(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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