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탐구가 이렇게 재밌을 일?"…장호기 PD의 '피지컬: 100'(종합)
입력: 2023.02.07 12:57 / 수정: 2023.02.07 12:57

해외 시청자들까지 매료시킨 서바이벌 예능 탄생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완벽한 몸을 찾아가는 100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에피소드와 재미를 자부한 '피지컬: 100'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PD의 기자간담회가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100인이 신체능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각각의 퀘스트를 깨면서 가장 완벽한 피지컬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피지컬: 100'은 4회밖에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장 PD는 "지구 반대편 시청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초조하고 불안했는데 좋은 결과를 들었고, 이전에 언급했던 칠레에서도 톱10에 올라 감사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지컬: 100'은 장호기 PD의 목표에서 시작됐다. 장 PD는 "인간에 대한 주제를 어떤 형태로든 다뤄보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다"며 "'피지컬: 100'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에 대한 프로그램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 장호기 PD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 장호기 PD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예능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서바이벌 콘텐츠를 내세운 장호기 PD다. 그런 그가 MBC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라는 점은 신선했다. 그렇다면 장호기 PD가 제작한 '피지컬: 100'은 예능과 다큐 중 어느 쪽에 가까울까. 장 PD는 "다큐 또는 예능 등 특정 장르로 분류하기 어렵다"며 "다만 다큐멘터리를 많이 한 건 아니지만 둘을 자연스럽게 접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예능용 자막이나 의도적 편집을 한다는 건 배제하고 리얼함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담백하게 담는 것이 차별점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100인의 참가자들이 수행할 퀘스트도 여러 고민 끝에 착안했다. 장 PD는 "오각형의 능력치를 만들어두고 각각의 지표에 특화된 퀘스트를 만들었다"며 "모든 퀘스트를 통과한 최후의 1인은 오각형을 다 채우는 원에 가까운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장 PD는 '피지컬: 100'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적으로도 제작하기를 바랐다. 그는 "일단 한국에서 하고 있지만 각 대륙별 혹은 문화권 별로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장 PD는 "왜 한국에서만 하냐는 이야기가 많더라. 외국어로 우리나라에 누구 있다는 추천 메일이 정말 많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 PD는 남은 회차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계속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개인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제부터는 정말 예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그간 주목하지 못했던 새로운 분들에 대해서도 주목해 봐주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장 PD는 "4회까지밖에 공개되지 않았으니까 9화까지 다 봐주시면 더 이야기할 것들이 많을 것 같다.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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