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말고 동거', 동거 선택한 실제 연인의 '요즘 연애' 이야기
입력: 2023.02.06 14:14 / 수정: 2023.02.06 14:14

6일 정규편성 후 첫 방송 앞두고 제작발표회
한혜진 "현관 키스 포기 못해" 폭소 안겨


이수혁, 한혜진, 아이키, 이용진(왼쪽부터)이 6일 온라인으로 열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널A 제공
이수혁, 한혜진, 아이키, 이용진(왼쪽부터)이 6일 온라인으로 열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널A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결혼 대신 혹은 결혼 전에 동거를 선택한 실제 연인들의 리얼한 관찰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결혼 말고 동거'가 그려낼 '요즘 연애'에 대한 새로운 화두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

6일 채널A 새 예능 '결혼 말고 동거'(연출 소수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4MC를 맡은 한혜진, 이용진, 아이키, 이수혁과 '애로부부'를 만들었던 김진CP, '결혼 말고 동거' 연출을 맡은 소수정PD가 참석했다.

김진CP는 제작 의도에 대해 "'결혼 말고 동거'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커플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결혼 대신 혹은 결혼 전에 각 자의 이유로 동거라는 용감한 선택을 한 사람들의 솔직한 버라이어티를 담았다. 콘텐츠 기획자로서 남녀간 사랑 이야기는 늘 궁금하지만 새롭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궁금했다. 요즘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고 동거가 키워드로 제시됐다. 너무 가볍거나 소모품처럼 되지 않게끔 지금 이 시대 사랑 이야기로 다뤄보자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수정PD도 "최근 친구 결혼식에 갔다 왔는데 동거를 한 후 결혼을 했다고 들었다. 주변에서도 동거를 하고 있다는 분들을 많이 듣는다. 동거가 이 시대에서 이상하거나 낯선 게 아닌 실제 연인들이 많이 하고 있는 사랑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프로그램으로 다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편성에서도 4MC 자리를 지킨 한혜진, 이용진, 아이키, 이수혁도 '결혼 말고 동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혜진은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연애와 결혼 중간 쯤에 있는 동거에 대한 개인적인 궁금증이 있었다"고 했고, 이수혁은 "제목이 자극적일 수도 있는데 이걸 가볍게만 다루지 않고 뭔가 이 시대 자체를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 커플들이 나오시는데 각 자 스토리도 다르고 성장형태도 다르더라. 저도 배울 게 있지 않을까 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말고 동거 MC를 맡은 한혜진(왼쪽)이 6일 온라인으로 열린 결혼 말고 동거 제작발표회에서 동거에 대한 자신의 유쾌한 생각을 밝히자 아이키(오른쪽)가 웃고 있다. /채널A 제공
'결혼 말고 동거' MC를 맡은 한혜진(왼쪽)이 6일 온라인으로 열린 '결혼 말고 동거' 제작발표회에서 동거에 대한 자신의 유쾌한 생각을 밝히자 아이키(오른쪽)가 웃고 있다. /채널A 제공

4MC 중 실제로 '동거 말고 결혼'을 선택한 기혼자 아이키와 이용진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먼저 이용진은 4MC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과호흡"이라고 답혀며 "굉장히 몰입하고 집중해서 보고 있다. 턱에 딱 걸리는 말들이 많은데 아직까지는 그런 얘기를 못하고 있다. 동거를 권장하거나 추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동거라는 게 이런 것이라는 면만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아이키는 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를 묻는 질문에 "결혼이 아니고 동거구나고 느꼈던 포인트가 출연하시는 커플 분들이 현관 앞에서 키스를 그렇게 하더라. 그게 동거만의 매력이 아닐까. 결혼 때는 잊고 살았던 것이다 싶어 풋풋했다"고 말했다. 이에 미혼자인 한혜진은 아이키에게 "결혼하면 진짜 현관 키스를 하지 않느냐"고 묻더니 "그럼 나는 결혼 안하고 동거하겠다. 현관 키스는 포기 못해"라며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소수정PD는 "동거에 대한 최근 통계에서 60% 이상이 찬성한다는 결과가 있더라. 어떻게 보면 40%는 반대한다는 것 아닌가. 충분히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지금 다뤄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보통 연애에서 결혼으로 가는 것이 통상적인 선택이었다면 사회적인 것도 있을 것이고 개인 가치관에 따라 동거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4MC 케미도 너무 좋고 앞으로 보여드릴 많은 커플들도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는 다양한 이유로 동거를 선택한 실제 연인들의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설 연휴 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1, 2회가 방영됐으며 정규 편성이 확정된 후 오늘(6일) 밤 3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파일럿 당시 2019년 11월 전역 후 4년 여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룹 빅뱅의 대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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