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과 투표 분리"…'보이즈 플래닛', 공정성 잡음 없을까(종합)
입력: 2023.02.02 12:45 / 수정: 2023.02.02 12:45

100% 투표로 데뷔조 발탁, 2월 2일 첫 방송

엠넷 보이즈 플래닛 제작발표회 사전 녹화 영상이 2일 공개됐다. 김신영, 고정경 PD와 전문가 마스터 이석훈, 솔지, 임한별, 백구영, 최영준이 참석해 공정한 과정을 통해 최고의 팀을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엠넷 제공
엠넷 '보이즈 플래닛' 제작발표회 사전 녹화 영상이 2일 공개됐다. 김신영, 고정경 PD와 전문가 마스터 이석훈, 솔지, 임한별, 백구영, 최영준이 참석해 공정한 과정을 통해 최고의 팀을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엠넷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보이즈 플래닛'이 시스템을 보완해 돌아왔다.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인데 그런 만큼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2일 오전 10시 엠넷 '보이즈 플래닛' 제작발표회 사전 녹화 영상이 공개됐다. 김신영, 고정경 PD와 전문가 마스터 이석훈, 솔지, 임한별, 백구영, 최영준이 함께 했고 pH-1과 립제이는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연습생들의 빛나는 재능을 낱낱이 보여주고 이를 발전시켜서 공정한 투표 과정을 통해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신영 PD는 스타 크리에이터의 역할과 공정성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이번엔 100% 스타 크리에이터의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투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외부 독립 기관에서 결과 산출 검증 절차를 도입했다. 이런 시도는 제작과 투표 과정을 분리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보이 그룹 메이킹 프로그램이다. 84개 국가 200개 이상의 기획사 연습생들이 지원했다. 개인 연습생들까지 포함해 스펙트럼이 넓다. 이들은 K그룹과 G그룹으로 구분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스타 크리에이터의 투표는 한국 50%, 그 외 지역 50%로 환산해 적용된다.

100%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되는 만큼 공정성은 더 중요한 화두다. 김 PD는 "투표는 공식 플랫폼에 엠넷 플러스에서 진행된다. '마마 어워즈', '킹덤', '엠카'도 이곳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디지털 핑거 프린팅으로 어뷰징을 차단하려고 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독립적인 외부 기관에서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공정한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컬리스트 이석훈, 솔지, 임한별, 래퍼 pH-1, 안무가 최영준, 백구영, 립제이가 전문가 마스터로 합류했다. 랩 마스터는 이번 시즌에 처음 도입됐다.

이석훈은 "요즘 시대에 보여지는 게 우선이고 그 모습에 K팝이 사랑받는 것도 아는데 본질을 잊지 말라고 늘 얘기해준다. 빛나는 친구들이다. 눈빛이 대단하고 용기가 대단하다. 자극을 받고 있다"고, 솔지는 "열정에 놀랐다. 나도 이랬나 돌아보게 됐다. 평균적으로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또 임한별은 "아이돌 멤버들이 모두 메인 보컬일 이유가 없다. 각자 가진 색깔들이 어떻게 어우러져야 빛이 날까 연습생들에게 요구를 하는 편이다. 나아가서 세계를 대표하는 목표로 육성하고 있는데 G그룹 친구들이 K팝 이해도가 높다. 서로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경쟁이 돼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백구영은 "실력 기반의 팀이 탄생해야 한다. 데뷔해서 어디에서 어떤 무대에 서도 돋보일 수 있고 빛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때론 엄하더라도 좀 더 본인들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최영준은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빛나는 마스터 빛나는 연습생 빛나는 무대로 인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맨스 마스터 백구영(오른쪽 끝)은 경쟁이다 보니 K그룹과 G그룹과 없을 수 없는 신경전이 있고 의견의 불일치 같은 재미 요소가 있다. 그게 서로의 실력을 키우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엠넷 제공
맨스 마스터 백구영(오른쪽 끝)은 "경쟁이다 보니 K그룹과 G그룹과 없을 수 없는 신경전이 있고 의견의 불일치 같은 재미 요소가 있다. 그게 서로의 실력을 키우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엠넷 제공

pH-1은 "연습생 친구들을 보고 바로 이런 부분을 코칭해주고 싶은 게 생겼다. 포텐셜이 많은 친구들이 많다. 마스터들을 놀라게 하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재미가 있을 거 같다. K그룹 G그룹 경쟁구도라 서로 자극을 주는 시스템이라 성장이 빨랐던 거 같다. 그 안에 서사가 있으니까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립제이는 "마음가짐과 열정이 뜨겁다고 느꼈다. 무대에서 재능을 보여주는 모습이 열정적이었다. 가슴이 뜨거워질 정도였다"며 "아이돌은 여러가지를 겸비해야 한다. 이들의 강점이 다 있는데 그걸 알게 해주고 싶었다. 이 친구들의 성장 과정을 낱낱이 보여줄 거 같다. 평가보다는 사랑과 애정의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시즌 배우 여진구가 맡았던 플래닛 마스터는 없앴고 대신 매 미션 새로운 인물인 스타 마스터가 초대돼 연습생들에게 조언을 한다. 황민현이 그 첫 주자다.

김 PD는 "매 미션마다 새로운 인물을 스타 마스터로 초대하는데 그게 이전 시즌과 큰 차이점이다. 스타 마스터는 연습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들로 섭외를 했다"며 "랩 마스터도 생겼는데 K팝이 인정받는데 가장 중요한 게 실력이고 랩 포지션 역시 중요하다고 여겨서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습생들의 실력과 매력 그리고 이들의 성장 과정이다.

백구영은 "우리끼리 이 기간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는 게 놀랍지 않냐고 얘기하곤 한다. 그냥 열심히만이 아니라 고민과 좌절을 겪으면서 힘들게 하고 있다"며 "또 경쟁이다 보니 K그룹과 G그룹과 없을 수 없는 신경전이 있고 의견의 불일치 같은 재미 요소가 있다. 그게 서로의 실력을 키우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더불어 임한별은 "그 과정에서 우정과 케미가 빛이 났다"고, 솔지는 "스타 크리에이터 분들이 직접 뽑고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얼마나 성장하는지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는 드라마도 재미있을 거 같다"고, 이석훈은 "우리끼리도 말은 안 해도 속으로 픽을 할 거다. 보시는 분들도 그런 마음을 품고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엠넷 재팬, 아베마(ABEMA)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송되는 것은 물론 미주,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 및 국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송출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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