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모습 탈피·거친 남자 변신"…장근석X허성태, '미끼' 던졌다(종합)
입력: 2023.01.25 18:09 / 수정: 2023.01.25 18:09

5년 만에 돌아온 장근석이 던진 '미끼', 27일 첫 공개 

배우 허성태, 이엘리야, 장근석과 김홍선 감독(왼쪽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배우 허성태, 이엘리야, 장근석과 김홍선 감독(왼쪽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장근석이 5년 만에 '미끼'로 돌아왔다. 대중이 흔히 알던 모습이 아닌 거친 남자로 변신한 장근석이 '악역 종합백과사전'의 허성태와 장르물로 긴장감을 선사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극본 김진욱, 연출 김홍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근석 허성태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장근석이 의문의 살인 사건과 8년 전 사기 사건 사이의 비밀을 파고드는 형사 구도환 역을 맡는다. 허성태는 죽어야 사는 최대 사기 범죄자이자 역대급 빌런 노상천 역을, 이엘리야가 구도한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 천나연 역을 연기한다. 이 밖에도 이성욱 이승준 박명훈 오연아 등이 출연해 힘을 보탠다.

배우 장근석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언론시사회에서 웃음을 참고 있다. /이선화 기자
배우 장근석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언론시사회에서 웃음을 참고 있다. /이선화 기자

장근석은 '미끼'를 통해 5년 만에 연기 활동에 복귀했다. 지난 2018년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이후 입대한 그는 2020년 사회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다. 여러 활동 소식은 있었지만, 작품 복귀 소식은 없었던 만큼 이번 '미끼'로 돌아올 장근석에게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장근석은 "군대까지 다녀오니 5년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복귀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나 또한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귀작으로 '미끼'를 선택한 이유도 궁금했다. 그는 "5년이란 긴 시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소중하게 품었던 대본이 '미끼'"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충전도 많이 했다. 활동하며 쉬어본 적이 없는데, 하고 싶은 삶을 즐기며 살았다. 물론 그러면서도 대본도 많이 보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면서 지냈다. 공백 기간이 누가 되지 않을 만큼 현장에서 감을 익히려고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근석은 "날 깨부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뻔한 장근석보다 새로운 나를 뽑아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지난 5년간 새롭게 다진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장근석은 '미끼' 속 구도한을 연기하기 위해 수염을 기르는 등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작품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이 많았다. 뻔한 내 모습을 탈피하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거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때문에 수염을 기르고 절제도 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배우 허성태, 이엘리야, 장근석(왼쪽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배우 허성태, 이엘리야, 장근석(왼쪽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누구든 어떤 모습이든 '변신'이란 쉽지 않은 법이다. 장근석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억지로 내 모습을 탈피하려고 했을 때 나타날 부조화가 의심스러웠다"며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다는 장근석이다. 그는 "과거 '이태원 살인사건' 때 '저런 연기도 할 줄 아네'라는 평가를 듣고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다. 그때 감정을 또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미끼'에 관해 "사람은 살면서 욕망과 욕구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욕망과 욕구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데, 이 욕구가 '탐욕'이라는 것으로 발표될 때의 지점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대규모 사기로 화제가 됐던 조희팔 사건 등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모티브로 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00년대 초중반 국내에서 일어난 사기 사건들을 취합해 작품에 녹이려 했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도 포함됐다. 여러 이야기를 모아서 새로운 작품을 가져가려고 했을 뿐, 특정 모델이 있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허성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악역의 종합백과사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악역을 워낙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감독님을 처음 만나자마자 한 말이 '악역의 종합백과사전을 쓰고 싶다'였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빌런이 악해야만 한다는 걸로 드라마를 만들지 않았다. 살인보다 사기가 더 나쁜 것일 수도 있다. 살인과 달리 사기는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 많은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의 시선에서 보고 싶었다"며 "빌런의 연대기를 그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노상천이 최강의 빌런일 수는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건이 모이는 지점을 봐 달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미끼' 파트1은 쿠팡플레이에서 27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된다. 파트2 또한 2023년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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