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법쩐'(하)] 배우들 '명품 열연' 보고 가실게요
입력: 2023.01.24 00:00 / 수정: 2023.01.24 18:02

이선균·문채원·강유석·박훈·김홍파·김미숙…"거를 타선이 없다" 

SBS 금토 드라마 법쩐이 웰메이드 복수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강유석 문채원 이선균 박훈(왼쪽부터)./SBS 제공
SBS 금토 드라마 '법쩐'이 웰메이드 복수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강유석 문채원 이선균 박훈(왼쪽부터)./SBS 제공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 드라마 '법쩐'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방송 첫 회부터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선균 문채원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이유와 매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법쩐'이 치열한 주말 드라마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SBS 금토 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이 방송 초반부터 '잘 만들어진 복수극'이라는 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끌어낼 수 있었던 데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큰 몫을 한다.

작품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맡아온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던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과 열연은 '법쩐'의 가장 강력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먼저 배우 이선균은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을 맡아 '은둔형 돈 장사꾼'의 탄생기부터 거대한 복수를 꿈꾸며 맞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서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은용은 이선균이 기존에 보여주던 부드럽고 젠틀한 화이트칼라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정글 같은 뒷골목 세계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상남자 캐릭터. 이선균은 유머부터 액션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작품의 명암을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문채원은 극 중 사법고시를 통과한 후 연수원까지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바르고 정의로운 검사였지만 하나뿐인 어머니가 거대 악의 희생양이 돼 의문 가득한 죽음을 맞자 가진 모든 것을 내건 차가운 복수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악의 꽃'에 이어 또 한 번 장르물에 도전하는 문채원은 정의로운 검사에서 괴물에 맞서기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되기를 택하는 입체적인 인물 박준경의 굴곡을 더욱 농밀해진 연기력과 아우라로 표현하고 있다. 박준경의 복합적인 감정을 깊은 눈빛과 표정, 숨결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그려내며 섬세한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출연진의 호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출연진의 호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싸움꾼 초년 검사 장태춘 역 강유석은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신인답지 않은 완급 조절로 장악해 극을 하드캐리한다. 박훈은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로 거칠 것 없는 냉혹한 야심가 면모를 완벽하게 체화, '장르물 맞춤형' 연기의 정수를 선보인다.

다른 배우들도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차근차근 쌓아 올린 그간의 연기 공력을 아낌없이 발휘, 각자가 맡은 뚜렷한 개성의 캐릭터를 200%로 소화하며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김홍파는 기업 사채 시장의 큰손으로 '탐욕의 카르텔'을 구축한 지하 경제의 대부, 명인주 회장 역을 맡았다. 명회장은 황기석의 장인이기도 한 인물로 자신과의 머니게임에서 유일하게 승률을 올렸던 은용과 또 한 번 모든 것을 내건 '쩐쟁'을 시작한다. 독보적인 연기 색채로 정평 난 김홍파는 '법쩐'을 통해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중심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미숙은 벤처기업 블루넷 대표이자 박준경의 어머니 윤혜린 역으로, 뜻하지 않은 음모의 희생양이 돼 사건 전개를 밀고 당기는 핵심 역할로 활약한다. 이기영은 전 서울 지검장이자 명회장 최측근인 오창현 대표 역으로 출연해 악의 카르텔과 결탁한 빌런이 돼 쫀쫀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또 서정연은 은용의 친누나이자 장태춘의 엄마인 은지희 역으로 나서 개성 강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안긴다. 김혜화는 로비스트 출신으로 은용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대표인 홍한나 역으로 등장, 은둔형 투자자인 은용과 최고의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극에 텐션을 부여한다.

끝으로 최덕문은 특수부 출신인 베테랑 수사관 남상일 계장 역으로 출격해 장태춘과 콤비로 활약하는 맛깔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개성파 배우들이 '법쩐'을 통해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듯 주연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거를 타선 없는' 관록의 배우들의 빼어난 호연이 명작의 품격을 빛내며, 새로운 장르물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완벽히 충족시키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법쩐'을 지켜볼 충분한 이유가 된다. <끝>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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