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통성기도' 영상 유포 뒤 날벼락…종교 강요 논란까지
입력: 2023.01.18 09:59 / 수정: 2023.01.18 09:59

과거 드라마 촬영장서도 예배 강요? 소속사 "사실무근"

배우 윤은혜가 교회에서 통성기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이후 그가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예배를 강요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더팩트 DB
배우 윤은혜가 교회에서 통성기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이후 그가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예배를 강요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가 교회에서 통성기도를 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유포된 뒤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교 생활에 열심인 듯한 윤은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윤은혜는 "주님의 신부로서 주님의 용사로서 주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소서"라며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윤은혜는 "주여! 주여! 주여!"라고 외치며 기도를 마쳤다.

윤은혜의 이 모습이 누군가에겐 낯설어 보일 수 있지만, 통성기도는 크게 목소리를 내서 기도하는 것으로 한국 교회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윤은혜는 여러 교회들이 모인 수련회에 참석해 간증 부탁을 받고 직접 통성기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교 생활에 열심인 듯한 윤은혜란 제목의 영상이 올아왔다. 사진은 한 네티즌이 게시한 영상물 캡처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교 생활에 열심인 듯한 윤은혜'란 제목의 영상이 올아왔다. 사진은 한 네티즌이 게시한 영상물 캡처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종교적인 언행은 누군가에겐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모습이라도 누군가에겐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낯설다'는 반응이 나오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일들까지 거론하며 논란을 만드는 것도 문제다.

윤은혜의 통성기도 영상이 공개된 이후 극 과거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예배를 강요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09년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촬영 현장에 목사를 초대해서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도 예배문을 낭독하게 하며 종교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는 "예배 강요 논란은 말이 안된다. 사실무근"이라며 "현장에 여러 종교를 가진 분들이 계셨고 개신교이신 분들도 많았다. 당시에도 이 일에 대해 문제가 된 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은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누군가에 해를 끼치지 않고 신앙 생활을 하고 있을 뿐인데 이상한 행동을 한 것마냥 바라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당사자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일이 더 잘못된 지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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