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주현미' 신우리, 20년만에 '고진감래' 가요계 복귀
입력: 2023.01.16 17:19 / 수정: 2023.01.16 17:27

경쾌한 홍키 통키 리듬곡 '지금부터 행복합니다' 발표
KBS1 '가요무대'서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 열창 찬사


리틀 주현미 신우리가 20년만에 가요계 재도전에 나섰다. 최근 발표한 지금부터 행복합니다는 경쾌하고 발랄한 홍키 통키 리듬의 곡으로, 신우리의 맑은 음색이 멋진 고음으로 되살아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촌기획
'리틀 주현미' 신우리가 20년만에 가요계 재도전에 나섰다. 최근 발표한 '지금부터 행복합니다'는 경쾌하고 발랄한 홍키 통키 리듬의 곡으로, 신우리의 맑은 음색이 멋진 고음으로 되살아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촌기획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신우리는 2002년 2월 MBC '가요콘서트'에 출연해 주현미와 함께 '내가 왜 웁니까'를 부르면서 '리틀 주현미'라는 별명을 얻은 가수다.

선배가수 주현미를 너무 좋아해 가수의 길을 걸었고, 그가 지난 2001년 처음 가요계를 노크한 '엔돌핀'도 주현미 스타일을 희망한 남국인 작곡의 노래다.

결혼과 함께 가수 활동을 접었던 '리틀 주현미' 신우리가 20년만에 가요계 재도전에 나섰다.

최근 발표한 '지금부터 행복합니다'(철이 작사/공정식 작곡)는 경쾌하고 발랄한 홍키 통키 리듬의 곡으로, 신우리의 맑은 음색이 멋진 고음으로 되살아나 주목을 받고 있다.

복귀 이후 라디오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반응을 내고 있다. 처녀시절 애절한 보이스는 20년이란 시간을 건너면서 더 깊은 원숙함으로 되살아났다. 그는 최근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를 열창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찬사를 듣기도 했다.

복귀 이후 라디오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반응을 내고 있다. 그는 최근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를 열창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찬사를 듣기도 했다. /KBS1 가요무대 캡처
복귀 이후 라디오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반응을 내고 있다. 그는 최근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를 열창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찬사를 듣기도 했다. /KBS1 '가요무대' 캡처

신곡 '지금부터 행복합니다'는 그가 걸어온 삶을 되돌아보듯 고진감래의 의미도 담겨있다.

그는 2004년 결혼과 함께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건설업으로 잘 나가던 남편 덕에 전업주부로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결혼 5년만에 남편이 부도를 맞으며 절망에 빠지자 친정에서 7억원을 빌려 직접 새로운 건설사를 차려 사업가로 당차게 변신했다. 신우리 쌀국수'를 개발해 특허를 받고 초중고 280개 학교에 진출하기도 했다.

호사다마,​사업이 본격화되며 토지를 매입하고 상가 건물을 짓는 등 사업을 본격화해 정상 궤도에 겨우 올려놨지만, 악질 경쟁사들의 농간에 피소되거나 세무조사를 받는 등 시련을 맞았다.

신우리는 지난해 자신이 겪은 삶을 비온 뒤에 뜨는 무지개에 비유한 가사를 만들어 옛 스승 남국인 작곡가를 찾았고, 디스코 리듬의 트로트 내 인생의 무지개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지구촌기획
신우리는 지난해 자신이 겪은 삶을 비온 뒤에 뜨는 무지개에 비유한 가사를 만들어 옛 스승 남국인 작곡가를 찾았고, 디스코 리듬의 트로트 '내 인생의 무지개'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지구촌기획

그런데 아이로니하게도 이런 어려움들을 겪은 게 가수로 다시 돌아온 계기가 됐다.​ 사업 벌이다 생긴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이 깊어져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졌고 "약만 먹지 말고 새로운 걸 해보시라"는 의사의 권유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10년 넘게 일에 파묻혀 잊고 산 가수의 삶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해 그는 자신이 겪은 삶을 비온 뒤에 뜨는 무지개에 비유한 가사를 만들어 옛 스승 남국인 작곡가를 찾았고, 디스코 리듬의 트로트 '내 인생의 무지개'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그리고 다시 1년만에 '지금부터 행복합니다'로 새로운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 신우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게 꿈만 같다"면서 "앞으로는 절대 불행해질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활짝 웃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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