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제이, 한국사 폄하·경솔한 사과...최정원, 불륜 의혹 반박[TF업앤다운(하)]
입력: 2023.01.14 00:01 / 수정: 2023.01.14 00:01

경솔한 표현·때아닌 불륜설로 대중들 '실망'

[더팩트|박지윤 기자] 4세대 보이그룹의 멤버가 한국사를 두고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문제를 인지한 멤버는 곧바로 입장문을 올렸지만,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는 사과로 팬들과 대중을 더욱 분노하게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수 겸 배우는 자신을 둘러싼 불륜 의혹을 전면 반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1월 둘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엔하이픈 제이가 한국사 폄하 논란이 불거지자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윤웅 기자
엔하이픈 제이가 '한국사 폄하' 논란이 불거지자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윤웅 기자

▼ "한국사=단편소설"...엔하이픈 제이, 미흡한 사과로 도마 위

그룹 ENHYPEN(엔하이픈) 제이가 경솔한 발언을 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제이는 지난 10일 멤버 성훈과 함께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성훈이 "옛날에 역사가 재미없었는데 요즘에는 한국사가 재밌다"고 말하자 제이는 "난 세계사. 솔직히 한국사는 학교 공부로 어느 정도 배워서"라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은 그 이후였습니다. 제이는 "내가 역사 공부를 좋아하다 보니까 한국사는 정보량이 많지 않다. 몇 주 공부하고 훑어보면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내가 별의별 나라들을 다 봤는데 다른 나라들은 정말 끝도 없다. 그런데 한국은 발해 전에 한 번 훅 지나갔다가 삼국시대 이후 조금 있다"며 "공부하면서 '생각보다 왜 빨리 끝났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이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고, 결국 '한국사 폄하'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결국 제이는 지난 11일 위버스를 통해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팬덤명)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제이는 "한국사라는 중요한 주제에 관해 개인적인 인상만으로 부주의하게 말했다.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며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사과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말들이었다고 생각하고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항상 조심하고 더 공부해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복수국적자로, 학창 시절은 모두 한국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해당 발언의 문제를 인지하고 사과했지만 '이유가 어찌 됐건' 등과 같은 사족을 붙이는 경솔한 표현으로 진정성이 떨어지는 사과문을 올렸고, 팬들과 대중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최정원이 자신을 둘러싼 불륜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더팩트 DB
가수 겸 배우 최정원이 자신을 둘러싼 불륜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더팩트 DB

▼ '불륜 의혹' 최정원 "불미스러운 일 절대 없었다"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불륜 의혹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제보자인 남편이 재반박에 나서며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최정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전날 한 유튜버는 최정원이 유부녀 A 씨와 부적절한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제보자인 A 씨 남편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는 아내 A 씨와 최정원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두 사람이 과거 사귀는 사이였고, 최정원이 A 씨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에 데려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보자는 최정원이 A 씨가 유부녀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이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최정원은 "예전에 연인 사이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 친하게 지낸 동생이었다"며 "카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연락해 두 세번 식사했지만, 주로 가족 일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제보자가 자신에게 여러 차례 폭언과 협박을 했다며 "돈을 받아야겠다는 공문까지 보내며 괴롭혀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 일은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제보자는 폭로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최정원은 아내와 두 세번 식사를 했을 뿐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식사가 아닌 단둘이 술을 마신 장소가 최정원의 집이었고 이후에도 만남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보자는 "한 가정을 파탄 내고 나를 돈을 요구하는 협박범으로 몰아가는 거짓 입장을 낸 것에 억장이 무너진다.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해 받은 손해배상금은 전액 한부모가정 지원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양측 주장이 완전히 엇갈린 가운데, 양쪽 모두 법적 대응 기조를 밝혔는데요. 이들의 주장 끝에 어떤 결말과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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