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병역법 위반 혐의 입건…"뇌전증으로 신체등급 낮춰"
입력: 2023.01.13 07:44 / 수정: 2023.01.13 07:44

소속사 "요청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래퍼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더팩트 DB
래퍼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병역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라비가 이미 입건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12일 "먼저 보도를 접한 후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의 병역법 위반 의혹은 최근 병역 면탈 혐의를 받은 브로커 일당이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알려졌다. 브로커들이 덜미를 잡히면서 유명인들과 법조계 자녀,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신체등급을 낮춘 정황이 포착된 것.

앞서 경향신문은 12일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상담을 받으러 온 이들에게 '유명인과 법조계 자녀들의 신체등급을 낮춰줬다'며 아이돌 래퍼 A씨의 이름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래퍼로 라비가 지목됐다.

라비는 지난해 5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그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라비는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직접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 '8뉴스'에 따르면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라비가 병역 비리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면서 파장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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