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페이' 논란 강민경, "연봉 조정, 면목 없다" 거듭 해명
입력: 2023.01.12 07:48 / 수정: 2023.01.12 07:48

논란 이어지자 "신입 연봉 3천으로 올려" 3차 입장 공개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열정 페이 논란과 관련해 3차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열정 페이' 논란과 관련해 3차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원세나 기자]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채용 관련 논란에 대해 거듭 해명하고 나섰다.

강민경은 1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확대·재생산되는 억측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 경력무관, 신입초봉을 3000만 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자신의 의류 쇼핑몰 경력직 CS(Customer Service·고객서비스) 정규직 채용 공고문에 적혔던 '연봉 2500만원'은 잘못 게시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 채용을 위한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는데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게시됐다는 것이다.

강민경은 "실수를 확인한 즉시 황급히 공고를 수정했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쳐본이 퍼지게 됐다"면서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공고를 올리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업체의 데이터를 토대로 '아비에무아의 퇴사율이 52%·평균 연봉 2230만원'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22분이 입사하셨고 6분이 퇴사하셨고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강민경은 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의 질타와 조언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가 무경력 신입이더라도 '2500만원이라는 금액은 너무 적지 않냐'는 이야기였다.

강민경은 "여러 조언을 들으며 주위를 돌아보게 됐다.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면서 "그러나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삶을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냐. 정말 무지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라면서 "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 아비에무아의 CS(Customer Service 고객 관리)와 디자이너 등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한 채용공고를 알리는 과정에서 이른바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담당 업무와 지원 자격, 우대 사항이 관련 업무에 대한 베테랑 전문가 이상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빼곡하게 적시했지만 정작 급여 조건은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에 연봉은 주 40시간 2500만원으로 기재해 비난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강민경이 과거 직원 책상은 협찬으로 끌어들이고 본인은 몇백만 원의 책상을 자랑한 점, 27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스레인지를 구매 인증한 영상이 다시금 이슈가 되며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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