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열혈사제' 이후 올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통해 대상 수상
김남길이 31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SBS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김남길이 드라마 '열혈사제'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상을 수상했다.
김남길은 31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3년 MBC 3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남길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든 활약으로 국내 톱급 주연 배우로 자리잡아 왔다. 2020년에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프로파일러를 다룬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송하영 역을 맡아 열연하며 SBS만 두 번째 대상을 타게 됐다.
김남길은 "저희 드라마가 연초에 방송을 하고 소재가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많이 망설였는데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많이 망설였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만 생각하자'는 감독님 말씀처럼 임했다. 제작진 배우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을 연기하신 배우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그 분들 보면서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게 아니고 우리나라에 좋은 배우들이 많구나 생각을 느꼈다. 서사가 있다는 이유로 살인의 핑계와 합리화를 경계하자고 얘기해주신 권일용 교수님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애쓰시는 경찰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고 계신 프로파일러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돌린다"고 덧붙였다.
신동엽, 김세정, 안효섭(왼쪽부터)이 31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SBS 제공 |
대상 후보로 거론된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허준호, '사내맞선' 김세정 안효섭,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중 이준기는 "열심히 즐기다 깜짝 놀랐다. 대상 타면 얘기하려고 장황하게 준비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아버지 어머니 대상 아닙니다. 하지만 상 탔습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기 드라마 '천원자리 변호사'를 통해 역시 대상 후보에 올랐던 남궁민은 '디렉터즈 어워즈'를 수상했다. 남궁민은 고생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내 진아름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2022 SBS 연예대상'은 신동엽과 '사내맞선'의 메인 커플 김세정 안효섭이 MC를 맡아 깔끔하고 유쾌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JYP' 박진영은 배우 김현진, 려운, 이진혁, 한수아와 함께 축하 무대를 했으며, 장기하와 메이트리도 축하공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다음은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대상=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즈=남궁민(천원짜리 변호사) ▶최우수 연기상=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세정(사내맞선) 안효섭(사내맞선) 허준호(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우수 연기상=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김민규(사내맞선) ▶베스트 커플상=김민규 설인아(사내맞선) 김세정 안효섭(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이청아(천원짜리 변호사) ▶조연상=강기둥(소방서 옆 경찰서) 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신스틸러상=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임철수(오늘의 웹툰) ▶신인상=배인혁(왜 오수재인가) 김현진(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치얼업) 장규리(치얼업) ▶청소년 연기상=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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