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김다예 위해 1년간 운전기사 자처했다"
26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이 박수홍 부부의 연애사를 공개한 가운데,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윤 기자]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6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이 박수홍 부부의 연애사를 공개했다. 이에 힘입어 파일럿에서 정규편성으로 돌아온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6.1%(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박수홍 부부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MC를 맡은 박수홍, 최성국, 박경림 오나미, 임라라가 한자리에 모여 1대와 2대 사랑꾼들의 일상을 엿봤다. 먼저 박수홍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로 만신창이가 됐을 때 자신의 곁에 있어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의 모습이 공개되자 MC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내 아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아이돌처럼 예쁘지 않아요?"라고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고, 제작진은 "장나라 씨 닮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는 매니저와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자선행사에서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아내가 쌀쌀맞다고 생각했고, 아내는 박수홍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아내에게 빠졌고, 1년간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아내의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김다예는 박수홍의 가정사와 근거 없는 루머, 악플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두 사람의 고통이 배가 된 상황에도 "혹시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택시로 30분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곁에 남아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박수홍은 "우리를 보고 매니저 이사님이 한 말씀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이 '진흙 속에 핀 연꽃 같은 사랑'이라는 말"이라며 "진짜 둘밖에 안 남았다. 가족들도 다 반대하고 결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내 측의 반대도 극심했다. 하지만 박수홍보다 10살 위인 김다예의 아버지는 "당신은 '큰 도둑' 같은 사람이다. 내가 이 결혼을 정말 반대하지만, 왜 이렇게 착하게 살았냐. 남이지만 같은 편이 돼 줄 테니까 힘내라"고 태도를 바꿨다. 이에 박수홍은 "따님과 살면서 늘 이 이야기를 기억하겠다고 대답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은 그 당시 아내에게 "나 때문에 혼삿길도 크게 막혔고, 우리 둘이 버팁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요. 어떻게든 돈 벌게요"라고 이야기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아내는 "오빠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으니까, 내가 나가서 열심히 돈 벌게요"라고 답했다고 돌이켜본 박수홍은 "그런 사람과 결혼하지, 누구랑 결혼하냐"라며 아내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식에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를 틀고 싶다며 VCR을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최성국의 결혼식 당일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웨딩플래너 없이 결혼의 모든 과정을 챙긴 최성국은 신부의 소지품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이어 두 사람은 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직접 축가 이벤트를 위해 연습하며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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