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이혜리·이준영, 나누는 삶 선택하며 '해피엔딩' 완성
입력: 2022.12.23 10:13 / 수정: 2022.12.23 10:13

이혜리, 마지막 손님은 아버지...시청률 3.2% 기록

일당백집사가 2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혜리와 이준영은 각각 장례지도사와 의사로 희망과 위안을 나누는 삶을 택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화면 캡처
'일당백집사'가 2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혜리와 이준영은 각각 장례지도사와 의사로 희망과 위안을 나누는 삶을 택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일당백집사'가 마지막까지 뭉클하고 따스한 이야기로 힐링을 선사했다.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극본 이선혜, 연출 심소연·박선영)가 22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백동주(이혜리 분)는 장례지도사로, 김태희(이준영 분)는 의사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전하는 삶을 택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백달식(박수영 분)은 만삭의 임산부를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 임산부는 세쌍둥이를 낳았고 네 명의 생명을 살린 의로운 죽음이었다. 하지만 백동주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마지막 손님으로 맞이하게 됐다. 그는 입관실로 들어선 아버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백달식은 "1분만 만나고 가게 해달라고 애타게 빌었는데"라며 감사해했다. 백달식은 가지 말라고 슬퍼하는 백동주를 따스하게 달래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백달식의 죽음은 백동주와 김태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줬다. 백동주는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사람을 구한다는 건, 살릴 수 있다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태희 씨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인데"라고 말했다. 백동주의 응원에 김태희는 용기를 내 생명을 구하는 의사로 돌아갔다.

또한 백동주는 고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은 사라졌지만 장례지도사의 길을 택했다. 이렇게 서로의 위안과 힘이 되며 아픔을 극복한 두 사람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여기에 "살았나요? 죽었나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내레이션은 백동주와 김태희가 함께 그려갈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백동주의 기묘한 능력에 숨겨진 비밀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봉수전기 화재사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였고 백동주의 어머니는 김태희를 구하고 백동주를 낳은 뒤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백동주가 만난 고인들은 그가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들이었다. "때론 버겁고 고단한 인생일지라도, 그 고운 마음 품고 오늘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동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미카엘(오대환 분) 신부의 목소리는 '일당백집사'가 전하고자 한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렇게 '일당백집사'는 죽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과 소중하지만 잊고 지냈던 평범한 감동을 일깨우며 '힐링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방송 내내 2.1%~4.0%(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오가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종회 시청률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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