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루가 20일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9일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가 음주운전에 적발되자 그가 출연 예정인 드라마 제작진에 비상이 걸렸다.

이루가 출연 예정인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에 전파를 탈 KBS2TV 저녁일일극 '비밀의 여자'.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하차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S 측은 20일 <더팩트>에 "(이루의 사건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답했으며, 이루 소속사인 이루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루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가수로 데뷔해 '까만안경' '흰눈'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이루는 최근 연기자로 변신해 '당신은 너무합니다' '바람과 구름과 비' '밥이 되어라'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루(오른쪽)은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은 태진아-이루 부자가 202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MBC '라디오스타' 제공

한편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쯤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루가 직접 몰던 차량은 도로의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남성 동승자와 함께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이루는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사고 직후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 검사에서 면허 정지에 달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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