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나의 연예공:감] '아바타2' 개봉, 이번엔 어떤 족적 남길까
입력: 2022.12.14 16:31 / 수정: 2022.12.15 17:27

14일 개봉 첫 날 '아바타2' 예매율 90% 육박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14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포스터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14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포스터

[더팩트|원세나 기자] 또다시 '아바타 열풍'이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 것인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14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14일 개봉 첫날. 무려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바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지만 '아바타2'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극장가의 열기는 오히려 뜨거운 모습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기준 '아바타: 물의 길'의 예매율은 88.4%로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09년 전 세계 극장가는 '아바타 열풍'으로 들썩였다. 국내에서도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1300만 관객을 동원,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전편 '아바타'는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Na'vi) '네이티리'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린 영화.

신기술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전에는 경험한 적 없는 뛰어난 영상미와 독보적인 세계관을 펼쳐낸 '아바타'는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8억 4739만 달러, 한화로 약 3조 8189억 원을 전 세계 극장에서 거둬들였다. 또한 국내 개봉 당시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외화 최초 국내 천만 관객(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최종 관객 수 13,338,863명)을 동원했다.

'명량'이 등장하기 전 5년간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아바타'는 현재까지도 역대 통합 8위, 외화 부문 3위를 지키고 있다. 약 1,253억 원에 달하는 '아바타'의 극장 매출액은 '극한직업', '명량', '범죄도시2'에 이은 4위, 외화로는 1위를 기록 중이다.

'아바타'는 단순히 흥행 성적만 좋았던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차원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우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카메라가 얼굴 전체를 실시간으로 캡처해 모공의 움직임까지도 CG화하는 기술인 이모션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개발하며 감정이 살아 있는 실제 인물 같은 CG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영화 아바타는 2009년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아바타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영화 스틸컷
영화 '아바타'는 2009년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아바타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영화 스틸컷

또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에서 3D 입체 기술과 독보적인 영상미를 결합해 일부 마니아층에 한정되어 있던 3D 영화 시장을 넓혔다. '아바타'는 2009년 개봉 당시 먼 미래의 일로 여겼던 3D산업의 상업화를 현실로 끌어오며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실생활의 많은 부분에도 영향을 끼쳤다.

'아바타' 개봉 후, 2010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3D TV가 가장 관심을 끄는 등 3D 산업 전반적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다. 이처럼 '아바타'는 영화를 넘어 전 세계 문화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며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무려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아바타'의 주역들이 '아바타: 물의 길'에 그대로 출연해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매 작품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배우 케이트 윈슬렛과 개성 넘치는 배우 클리프 커티스가 물의 부족 멧케이나족으로 합류하며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최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영화 산업에 새로운 역사를 쓴 제임스 카메론 감독, 바다와 환경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남다른 그가 수중 세계의 다채로운 비주얼을 큰 스크린에 펼쳐낸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바타: 물의 길'은 스토리와 영상미, 기술력까지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됐다. 극장에 2K 3D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국내에도 3D 영화의 열풍을 선도했던 '아바타'에 이어 이번 '아바타: 물의 길'은 입체감을 한층 더한 4K 3D로 만나볼 수 있다.

당대 경험한 적 없는 비주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바타'에 이어 '아바타: 물의 길'에서 또 한 번 기술력의 진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등장으로 집안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흔해진 요즘. 아주 오랜만에 설렘과 기대감을 지니고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

ws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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