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방탄소년단 진, 약속 지킨 아미…뭉클한 입소(영상)
입력: 2022.12.13 19:28 / 수정: 2022.12.13 19:28

13일 방탄소년단 진 입대, 마음만 보낸 팬들 덕에 조용히 입소

[더팩트 | 연천(경기도)=정병근 기자] 슈퍼스타의 입대인 만큼 현장 분위기도 남달랐다.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다. 진은 13일 오후 1시44분경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신병교육대 훈련소로 입소했다. 전 세계 최고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가 현역으로 입대하는 현장인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수많은 경찰과 소방대원이 투입됐고 국내외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팬들은 현장 방문을 자제했지만 진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소속사가 "공식 행사는 없다"고 공지한대로 진은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했다. 동일한 차종 6대가 한 번에 들어갔다.

이날 군경, 소방, 지자체는 비상사태·돌발 상황 등에 대처하기 위해 신교대 정문 인근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했고 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배치됐다.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안전하게 도로를 통제했고, 소방당국은 구급차를 대기시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했다. 많은 팬들이 몰렸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우려와 달리 팬들의 모습을 십여 명에 그쳤다. 소속사는 "현장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 여러분들의 현장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진 역시 "우리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돼요.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고 당부했던 만큼 팬들도 이를 지키면서 마음으로 진의 입대를 응원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입대날인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 인근에 방탄소년단 진과 장병들의 입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연천= 이선화 기자
방탄소년단 진의 입대날인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 인근에 방탄소년단 진과 장병들의 입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연천= 이선화 기자
방탄소년단 진과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이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천= 이선화 기자
방탄소년단 진과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이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천= 이선화 기자

'우리의 우주가 되어준 김석진'이라는 현수막이 팬들의 마음을 대신했고 이외에도 'BTS 김석진 군과 모든 장병들의 입영을 환영합니다', '아미님들 힘내세요! 연천군이 함께 지켜줄게요. 아미리 주민일동', '환영 방탄소년단(Jin) 김석진 연천군 신병교육대 입소를 환영합니다. 궁평리 주민일동' 등의 현수막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소속사가 별도의 행사는 없다고 공지했지만 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담고자 하는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신병교육대 앞은 이미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해외 매체들도 눈에 띄었다. 진이 교육대 내로 진입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건너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시간을 기다렸다. 진의 차량이 들어간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이날 따로 인사를 건네진 않았지만 진은 마지막까지 팬들과 소통했다. 입대 이틀 전인 11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생각보단 귀여움"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입대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어 입대 당일 오전 위버스에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라고 글을 남겼다.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진을 시작으로 1993년생 슈가, 1994년생 제이홉과 RM, 1995년생 지민·뷔, 1997년생 정국이 차례대로 입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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