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다나카 "조세호 덕분에 개그맨 데뷔→4년 동안 콘셉트 유지"
입력: 2022.12.08 09:26 / 수정: 2022.12.08 09:26

안재욱·신성우→MC 김구라, 늦둥이 육아 고충에 공감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화면 캡처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1세대 한류스타 안재욱부터 마성의 매력남 다나카까지 스타 4인방이 '라스'에 출격해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4.0%(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가구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본명 김경욱)가 출연한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5년 만에 '라스'에 돌아온 안재욱은 자신을 1세대 한류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비하인드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1990년대 유행했던 강민 헤어스타일에 관해 "故 최진실 누나가 소개해 줬다. 붙임머리만 3시간 걸렸다"고 말했다.

현재 8살과 20개월 두 자녀를 둔 안재욱은 육아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가 "비슷한 연배인데 키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안재욱은 "결혼을 할 거라면 한 시간이라도 빨리, 하루라도 빨리하는 게 좋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성우는 56세에 둘째 득남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 최고령 아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친구들은 벌써 할아버지가 됐다. 친구들이 반대로 저를 부러워한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고, 김구라는 "의례적인 덕담"이라고 찬물을 끼얹었다.

영화 '범죄도시2'부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올해 13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윤병희는 첫 '라스' 출연에서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신분을 숨기고 '논현역 이선균'으로 성대모사 대회에 출전해 박명수를 반하게 만든 성대모사와 디테일한 상황극을 선보이며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윤병희는 드라마 '빈센조'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와 전여빈의 미담도 공개했다. 그는 "단역을 오래 해서 현장이 어색하고 불편할 때가 많았다. 전여빈은 제가 지나가는 말로 '소화가 안 된다'고 말하면 그걸 기억했다가 챙겨줬다"며 "송중기는 남자답고 의리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미리 촬영 양해를 구하려고 전화했는데 먼저 다가와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떠오르는 MZ 라이징 스타 다나카는 방송 내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콘셉트와 세기말 Y2K 패션과 4년 동안 바꾸지 않고 유지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본 김구라가 일본 귀화 계획을 묻자 다나카는 "무슨 소리냐. 일본 사람인데"라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강남에게 한국 귀화 상담받을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다나카의 본캐(본래 캐릭터)인 개그맨 김경욱도 깜짝 등장했다. 그는 조세호 덕분에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고 말하면서 "세호 형이 저를 개그맨 만들겠다고 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그는 조세호가 훈련소 입소 차량을 놓쳤던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라인업으로 이순재 진지희 오현경 줄리엔 강이 출연하는 '라스 뚫고 하이킥' 특집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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