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고경표 "통통한 사이코패스 탄생…살 못 빼 죄송해"
입력: 2022.12.01 12:58 / 수정: 2022.12.01 12:58

일본 감독+한국 배우들의 합작 '커넥트', 12월 7일 공개

배우 고경표가 커넥트 기자간담회에서 살을 빼지 못해 감독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디즈니+ 제공
배우 고경표가 '커넥트' 기자간담회에서 살을 빼지 못해 감독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디즈니+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고경표가 다이어트에 실패해 통통한 사이코패스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가 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가운데, 그 일환으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안구 이식 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추격전을 그린다.

특히 작품은 앞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공개 전부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극 중 정해인은 새로운 인종인 '커넥트' 동수 역을, 고경표는 우연한 계기로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연쇄살인마 진섭, 김혜준은 위기에 처한 동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조력자 이랑을 연기한다.

'커넥트'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극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가 여느 작품과는 달리 다소 통통하다는 점이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사이코패스는 보통 냉철하고 표정이 없는 역할이다 보니 보통 지방도 없고 슬림한 모습을 생각한다. 하지만 고경표는 살짝 뚱뚱한 귀여운 모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아침 고경표가 얼마나 살이 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목 부분의 살을 꼬집는 시간이 있었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고경표를 귀여워했다고. 그는 "웃고 떠들면서 재밌게 지냈지만, 막상 촬영이 들어가면 고경표는 캐릭터에 완전 몰입한다"며 "사랑스럽고 소중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고경표가 감량에 실패했기 때문에 탄생한 캐릭터였다. 이에 고경표는 "살을 빼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님에게 일말의 죄송함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그 모습을 귀여워해 줘서 감사한 마음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커넥트'는 오는 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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