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후크 엔터의 갈등…송민호, 안타까운 부친상 [TF업앤다운(하)]
입력: 2022.11.26 00:00 / 수정: 2022.11.26 00:00

후크엔터 대표, 위협적인 폭언 녹취록 공개 파장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겸 배우가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 멤버는 최근 부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11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다. /더팩트 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다. /더팩트 DB

▼ 이승기·후크엔터, 계속된 갈등…녹취록 공개까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미정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이승기가 후크엔터에 내용증명을 보낸 후 긴급 소집된 매니저와 이사, 권 대표의 음성이 담겼습니다다.

이날 권 대표는 "나는 어떤 성격이냐면 열이 진짜 받지? (그러면) 되게 차분해져. 굉장히 이성적이고 날카로워지는 스타일"이라며 "너무 무서워지고 냉철해져서 '(이러다) 진짜 xxx가 되지. 진짜 악질 인간이 되지'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승기가) 내용증명도 보내고 막가란 식으로 그렇게 나오는 거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그 XX를 죽이는 데 쓸 거야"라고 분노했습니다. 중간중간 후크엔터의 이사가 그를 만류했지만, "시끄러워. 그만해" "너 가만히 있어"라며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승기가 보낸 내용증명으로 인해 권 대표가 상당히 분개한 상태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이승기는 후크엔터로부터 18년 동안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속사에 정산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보도한 매체는 후크엔터가 벌어들인 이승기의 음원 수익은 약 96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정작 이승기가 정산받은 금액은 0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가 이승기에게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며 음원 정산을 회피했다는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에 내용 증명을 발송했습니다.

이에 기분이 상한 권 대표는 이승기의 매니저 등에게 격양된 감정을 표출한 것입니다. 녹취록에는 이로 인해 충격을 받은 듯한 이승기 매니저의 음성도 담겼습니다. 권 대표를 피해 자리를 벗어난 그는 후크엔터 이사에게 "진짜 못할 것 같다. 나 이제 안 하고 나갈 거다. 9년 동안 진짜 열심히 일했는데"라며 "애들 앞에서 이승기 다 끝났다 그러고, 무시당하고, 노선 잘 타라는 말을 하면 여기서 더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느냐. 그때는 다 참았지만"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다음날인 24일 이승기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법률 대리인은 "이승기는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 및 권진영 대표와 신뢰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승기가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 듣기도 했다며 "후크엔터와 이승기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후크엔터는 녹취록이 공개된 지 이틀이 지나서야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음원 미정산 이슈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보도돼 유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후크엔터는 "이승기와 지난 2021년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이승기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엔터가 이승기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상당한 액수'를 지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후크엔터가 이승기에게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지난 21일 부친상을 당했다. /더팩트 DB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지난 21일 부친상을 당했다. /더팩트 DB

▼ 위너 송민호, 21일 부친상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1일 "위너 멤버 송민호의 부친께서 이날 별세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송민호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장례는 가족,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고인의 발인은 23일"이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진심을 다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송민호의 부친은 지병으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송민호는 이를 조심스럽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그는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신데, 간 쪽이 안 좋으시다.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병이 커졌다. 계속 입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민호에게 닥친 안타까운 부친상 소식에 팬들을 비롯한 대중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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