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아내' 안나, 암 투병 고백 "최대한 건강해질 것"
입력: 2022.11.21 07:36 / 수정: 2022.11.21 07:36

지난 20일 SNS 통해 근황 알려..."정신 바짝 차리겠다"

축구선수 박주호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안나 SNS 캡처
축구선수 박주호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안나 SNS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K리그1 수원FC 소속 박주호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혔다.

안나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 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 암 병동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먼저 그는 영어로 "제가 특별히 표현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이 일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 번도 방황한 적 없다. 여러분들의 경험과 따뜻한 마음에 이끌렸다. 여러분들은 내 행복의 일부"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안나는 "제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신 분들께 저의 침묵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저는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분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그동안 소통이 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제가 틀렸다. 저는 행복하게 지냈다.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 줘서 감사드린다. 최대한 건강해지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안나는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 저는 저를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온 모든 분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세포(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께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태생인 안나는 1991년생으로 올해 만 31세다. 4살 연상의 축구선수 박주호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찐건나블리'네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를 운영하며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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