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과 신현빈, 송중기(왼쪽부터)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 현장, 손하트를 거부하는 송중기의 마음을 돌린 건 선배 배우 이성민의 솔선수범이었다.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연출 정대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앞서 배우들의 포토타임이 이어졌다. 개인 포토타임을 마친 배우들은 짝을 이뤄 '케미'를 발산했는데, 송중기 신현빈의 차례에서 한 취재진은 '손하트'를 부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별다른 포즈를 취하지 않았고, 이내 송중기는 "전 손하트 별로 안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오히려 취재진을 향해 "왜 이렇게 손하트를 좋아하냐"고 반문하며 두 사람의 포토 타임을 마무리했다.

송중기의 다소 딱딱한 태도로 인해 현장이 자칫 썰렁해질 수도 있는 상황. 신현빈과 배턴 터치를 한 이성민이 "손하트 제가 해드리겠다"며 등장하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어 이성민은 연신 손하트 포즈를 취했고 이를 보던 송중기 역시 이성민을 따라 함께 손하트를 그렸다.

이후 신현빈까지 세 사람의 포토 타임이 되자 이성민은 방금 전의 상황이 신경 쓰였는지 "현빈이까지 다 같이 한번 손하트 하겠다"며 후배 배우가 소외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려도 보였다.

배우 이성민과 신현빈, 송중기(왼쪽부터)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인턴기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 사람은 최근 유행인 볼하트 포즈까지 취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이성민이 볼하트에 낯설어하자 신현빈은 이를 알려주며 다정한 선후배 '케미'를 완성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극 중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 순양가의 전방위 해결사였던 윤현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복수를 위한 치열한 승계 전쟁에 뛰어든다.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이자 황제로 군림하는 진양철로 분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재계 1위로 올라선 진양철은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가차 없는 냉혹함으로 생애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다.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을 맡았다. '순양가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정의를 향한 집요함과 끈기로 이들 일가를 파고든다.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의 캐스팅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1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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