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책임감으로 일궈낸 일종의 '성장통' 같은 작품"
입력: 2022.11.14 10:33 / 수정: 2022.11.14 10:33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 소감 전해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 변호사로 열연한 배우 남궁민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 변호사로 열연한 배우 남궁민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남궁민이 최근 종영한 '천원짜리 변호사'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 소회를 밝혔다.

남궁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남궁민이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김재현 신중훈)를 통해 천지훈으로 열연했던 순간을 전했다.

먼저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는 얼핏 코믹한 요소가 눈에 띄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함과 진솔함이 담겨 있어 유쾌함과 진지함, 또 재미와 감동 모두를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 있었다. 그 힘에 이끌려 선택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지훈이 주영(이청아 분)을 떠나보낸 뒤 주영의 사무실로 향했던 장면이다. 사실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감정선을 미리 느껴두지 않는 편이다. 미리 느껴보지 않은 감정을 처음 느꼈을 때, 그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해서"라며 "텅 빈 주영이의 사무실을 마주하자 서글픈 감정이 치밀더라. '주영아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라고 말하고 싶은 감정을 간신히 참았던 기억이 난다"며 여운을 전했다.

그는 이어 "힘든 일도 많았지만 많은 것을 느꼈고 책임감으로 일궈낸 일종의 성장통 같은 작품"이라며 "저를 믿어주고 단숨에 달려와 준 동료 분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 뿐이다. 항상 제 자리에서 묵묵히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쉼 없이 고민하고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 원이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돼주는 변호 활극으로,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잇따른 결방과 조기 종영 등이 이어지면서 인기와 달리 논란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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