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진검승부'·육성재 '금수저', 열연으로 시청자 호평
배우 도경수가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펼쳐 호평받았다. /드라마 포스터 |
아이돌 출신 연기자, '연기돌'들이 '발연기'의 대명사로 불리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의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들의 작품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연기돌'들이 주연배우로 존재감을 떨치는 것을 넘어 이제 작품을 오롯이 끌고 가는 '원톱' 배우로도 손색없는 역량을 발휘 중이다.
먼저 그룹 엑소의 디오이자 연기자 도경수는 지난 10일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로부터 연기력 호평을 받았다.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으로 최종회 시청률이 6.3%(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부터 12회 연속으로 수목극 1위를 지키며 '수목 최강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도경수는 작품에서 악인들을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편법과 꼼수도 마다하지 않는 전무후무한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아 코믹 연기는 물론 날렵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매회 호평받았으며, '똘끼 만렙' 캐릭터를 대체 불가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능청스러운 표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눈빛, 생동감 넘치는 코믹 연기와 분노, 오열, 신들린 액션 연기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 진정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특히 합을 맞추는 상대방에 따라 순간적으로 확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진검승부'를 성공리에 마친 도경수는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등 두 편의 차기작이 이미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세 배우'로서 역량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육성재가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금수저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평범한 학생 이승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포스터 |
비투비로 그룹 활동과 더불어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육성재는 12일 16회로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김은희, 연출 송현욱·이한준)의 주연배우로 활약을 펼치며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수저계급론이 만연한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사다난한 스토리를 그려내며 흥미를 유발했다.
육성재는 금수저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평범한 학생 이승천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극 중 이승천은 자신이 한 찰나의 선택으로 운명이 바뀌게 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철저하게 치르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흙수저로 태어나 반지하 월세방에서 살며 부자가 되기를 꿈꾸는 오기에 찬 캐릭터인 이승천을 연기한 육성재는 돌이킬 수 없이 멀리 와버린 것에 대한 후회와 금수저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집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깊은 충격과 슬픔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금수저의 삶을 지키려 고군분투해 왔지만 낭떠러지 끝에 몰려 내적 갈등을 겪는 인물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을 감정 이입하게 했다. 오직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는 이승천의 인생살이를 통해 짙은 공감과 함께 깨달음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육성재와 함께 이종원(황태용 역), 정채연(나주희 역), 연우(오여진 역)가 활약을 펼친 '금수저'는 금토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작품과 출연자 모두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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