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FOR ITAEWON'...이태원 참사에 연예계 '멈춤'[TF업앤다운(하)]
입력: 2022.11.05 00:01 / 수정: 2022.11.05 00:01

'소신 발언' 유아인...블랙핑크 지수, 건강 이상설 일축

[더팩트|박지윤 기자] 전 국민이 큰 슬픔에 빠진 한 주였습니다.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로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연예계는 드라마와 예능을 결방하고 제작발표회, 콘서트 연기 및 취소를 결정하며 애도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이태원 참사' 관련 황당 루머로 곤혹을 치른 배우는 소신 발언으로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걸그룹 멤버는 건강 이상설이 돌아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는데요. 11월 첫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선화 기자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선화 기자

▼ 방송계→가요계, '이태원 참사'로 올스톱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기준 156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연예계 또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면서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에 동참했습니다.

KBS2 새 드라마 커튼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과 새 예능 세컨 하우스가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또한 쿠팡 플레이 예능 사내연애와 넷플릭스 영화 더 패뷸러스는 제작발표회와 공개일을 연기했다. /KBS2,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제공
KBS2 새 드라마 '커튼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과 새 예능 '세컨 하우스'가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또한 쿠팡 플레이 예능 '사내연애'와 넷플릭스 영화 '더 패뷸러스'는 제작발표회와 공개일을 연기했다. /KBS2,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제공

먼저 방송가는 사고 직후 기존에 편성됐던 예능 프로그램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확대했습니다. 더 나아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하고 작품을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인 제작발표회도 취소 및 연기했는데요.

지난달 31일 예정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과 3일 예정된 새 예능 '세컨 하우스'는 결국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않고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 살아남기'는 제작발표회를 연기했고 쿠팡플레이 새 예능 '사내연애'와 넷플릭스 영화 '더 패뷸러스'는 제작발표회와 공개일을 연기했습니다.

엑소 첸, 용준형, 정은지(왼쪽 부터)가 앨범 발매일을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더팩트 DB
엑소 첸, 용준형, 정은지(왼쪽 부터)가 앨범 발매일을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더팩트 DB

가요계도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컴백 예정이었던 엑소 첸, 용준형, 그룹 아이리스 등은 직전에 연기를 결정했고 11월 초 컴백 예정이던 그룹 드리핀, 정은지 등도 신보 발매를 잠정 연기하며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SMTOWN WONDERLAND 2022(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를, 장윤정과 영탁은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고 영화계도 무대인사와 제작보고회 일정을 취소 및 연기했습니다. 팬들,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배우 김혜수 정우성 이민정 고소영 김규리, 방송인 홍석천 정가은, 가수 장윤정 영탁 루나, 축구선수 손흥민 등 연예계 스타들은 SNS를 통해 먹먹한 심경을 전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 황당한 루머에 휩싸인 배우 유아인이 소신 발언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윤웅 기자, 유아인 SNS 캡처
'이태원 참사' 관련 황당한 루머에 휩싸인 배우 유아인이 소신 발언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윤웅 기자, 유아인 SNS 캡처

▼ 유아인, 이태원 사고 연관 루머부터 소신 발언까지

배우 유아인이 '이태원 참사' 관련 황당한 루머에 휩싸인 가운데, 소신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아인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밥을 먹고 운동도 하고 똥도 싸고 깔깔대며 웃기까지 한다. 휘황찬란한 것들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고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적었습니다.

그는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모르겠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 입 닥쳐. 쪽팔린 줄 알아야지. 마음 좀 써 제발"이라고 글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유아인은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앞서 유아인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연예인이라는 루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후 온라인상에서는 참사 현장에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이 나타나 이들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유명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선 넘은 마녀사냥이 이뤄졌고 유아인의 이름이 거론되며 곤혹을 치렀습니다. 이에 유아인 소속사 UAA는 지난 1일 "유아인은 이태원 참사와 무관하다. 지난달 29일 해외 일정 차 출국해 현지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핑크 지수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이자 YG는 월드투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블랙핑크 지수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이자 YG는 "월드투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블랙핑크 지수, '건강 이상설'에 "월드투어 일정 잘 소화 중"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수는 월드투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지수의 목에 혹이 포착됐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돌았습니다. 사진 속 지수는 밝은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목에는 작은 혹이 부풀어 올라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2번째 정규앨범 'BORN PINK(본 핑크)' 발매 이후 150만 관객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현재 북미에서 공연을 진행 중이며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발걸음을 옮길 예정입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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