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회귀물→특별한 공조수사, 다채로운 소재로 안방 접수
배우 송중기, 이서진, 김래원(왼쪽 부터)이 11월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박지윤 기자] 11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의 공통된 키워드는 '믿고 보는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다. 배우 송중기, 이서진, 김래원이 나란히 안방극장에 컴백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다채로운 소재 속 세 사람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송중기는 주 3회 편성으로 JTBC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전작의 코믹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 이서진과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형사로 변신하는 김래원은 '인생캐'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빈센조'로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킨 송중기가 인생 2회차에 도전한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 로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티저 영상 캡처 |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JTBC '반등의 키' 될까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처단한 '빈센조'로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킨 송중기가 인생 2회차에 도전한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송중기는 재벌집의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 역을 맡는다. 순양가의 전방위 해결사였던 윤현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복수를 위한 치열한 승계 전쟁에 뛰어든다. 여기에 이성민은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로,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더한다.
올해 JTBC 드라마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강하늘, 이유영 주연의 '인사이더'는 시청률 2~3%대를 전전했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주식 전쟁을 그린 '클리닝 업'은 최고 시청률 3.0%에 그쳤다. 이 가운데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금, 토, 일요일 주 3회 편성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성균관 스캔들'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송중기가 12년 만에 재회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W', '그녀는 예뻤다'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정대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힘을 보탠다. 제작진은 "몰입도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주 3회 편성을 결정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18일 첫 방송.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를 그린다. 이서진은 메쏘드 엔터 총괄이사 마태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tvN 제공 |
◆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서진, 코믹 벗고 카리스마 장착
전작에서 민머리부터 여장까지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며 데뷔 첫 코믹 연기에 도전했던 이서진이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돌아온다. 이서진은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극본 박소영·이찬, 연출 백승룡)에서 메쏘드 엔터 총괄이사 마태오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과 사랑, 욕망이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를 배경으로 리얼하게 펼쳐칠 예정이다.
극 중 마태오는 명문대 경영학과 출신의 엘리트로, 젠틀함과 지성이 넘치지만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어떤 수법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실제로 명문대를 졸업한 이서진은 tvN '꽃보다 할배', '뜻밖의 여정'을 통해 '프로 짐꾼러'로 거듭나며 꾸밈없는 매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성격, 설정의 캐릭터를 만난 이서진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SNL 코리아', '쌉니다 천리마마트'로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을 보여준 백승룡 감독과 메인 집필을 맡은 박소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작가진이 합류해 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은 가장 독특한 형사로 변신한다. /SBS 제공 |
◆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독특한 변신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 대응 현장일지로,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최초 대응자들의 가슴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린다. 김래원은 태원 경찰서 형사8팀 경위 진호개로 분한다. 광수대 발령 후 미제사건까지 통틀어 해결하며 검거율 100%를 넘어 118%를 기록한 레전드 형사다.
국내 드라마에선 볼 수 없던 '최초 대응자'를 소재로 하는 가운데, 데뷔 25년 차 김래원은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독특한 형사로 변신할 전망이다. 또한 손호준은 불도저 같은 열정을 지닌 소방관 봉도진 역을, 공승연은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구급요원 송설 역을 맡아 막강한 '케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2016년 종영한 '닥터스'로 최고 시청률 21.3%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끈 김래원이 6년 만에 SBS로 돌아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고 있는 남궁민 주연의 '천원짜리 변호사' 후속으로 편성된 만큼, 기존 시청자들의 유입도 기대해 볼 만하다.
뿐만 아니라 김래원은 영화 '데시벨'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래원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아 사운드 테러 액션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캐릭터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접수할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12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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