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태원 참사' 러시아인 유족에 운구비 도움
입력: 2022.11.03 15:02 / 수정: 2022.11.03 15:02

러시아로 딸 시신 운구하는 비용에 어려움 겪고 있다는 사연 접하고 도움의 손길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러시아인 유족이 시신 운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더팩트 DB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러시아인 유족이 시신 운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유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3일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시신 운구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참사 러시아인 사망자 유가족의 사연을 듣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망자 시신을 고국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이영애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법과 절차를 두고 조율 중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후 딸을 잃은 고려인 3세 아버지가 딸의 시신을 고향 러시아로 운구하는 데 5000달러(약 709만 원)가 필요했지만, 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이영애가 그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시민과 정부도 나섰다. 국내 러시아인 커뮤니티에서는 모금 활동이 펼쳐졌으며, 러시아 대사관은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을 위해 운구 비용을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3일 오전 기준 156명이 숨지고 173명이 다쳤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란인 5명, 중국인 4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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