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압꾸정'과 드라마 '커튼콜' 측이 31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쇼박스, 빅토리콘텐츠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압꾸정'과 드라마 '커튼콜'이 이태원 사고를 애도하며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30일 '압꾸정' 배급사 쇼박스와 '커튼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이날 입장을 내고 오는 31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작발표회는 작품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 여부와 직결된 행사로 꼽힌다.

다만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도가 중하고 국가가 내달 5일까지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기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압꾸정' 측은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추후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며 "아울러 앞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른 드린다. 또 아직 치료 중이신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커튼콜' 측도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사상자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제작발표회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압꾸정'(각본 신연식, 감독 임진순)은 '범죄도시2' 제작진과 배우 마동석의 '코미디물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 등이 출연해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KBS2 새 월화극으로 방영 예정인 '커튼콜'(극본 조성걸, 연출 윤상호)은 31일 밤 9시 50분 예정대로 첫 방송을 진행한다. 강하늘과 하지원이 주연을 맡았으며 고두심 권상우 정지소 성동일 노상현 지승현 최대훈 황우슬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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