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대호 "팬들과 우승 약속, 기회 된다면 지도자로 지키고 싶어"
입력: 2022.10.27 08:58 / 수정: 2022.10.27 08:58

'18년 절친' 박준형·KCM, 디스전부터 듀엣 무대까지 선사

이대호, 최준석, 박준형, KCM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화면 캡처
이대호, 최준석, 박준형, KCM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야구계와 연예계를 대표하는 절친 이대호, 최준석, 박준형, KCM이 '라스'에 출격해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대호, 최준석, 박준형, KCM이 함께 출연한 '금쪽같은 내 친구' 특집으로 꾸며졌다. 네 사람은 솔직한 입담과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먼저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야구 레전드 이대호는 웃음 타율이 높은 입담을 펼치며 '예능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은퇴식 당시 많은 선물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추신수가 별다방 1년 이용권을 준다고 했다. 소속팀에 경쟁 카페가 있어 안 받는다고 했는데, 지금 주면 받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이대호는 9연속 홈런 기록 비화부터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홈런까지 프로선수생활 21년간 겪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은퇴 후 예능 진출에 관심 있냐는 질문에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은퇴 전 팬들에게 우승 약속을 못 지키고 나왔다.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로 우승하고 싶다"고 감독직 관심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22년 지기 이대호와 최준석은 몸무게부터 식성까지 똑 닮은 '찐친' 바이브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과거 최준석과 4년간 원룸에서 동고동락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새집으로 이사 간 뒤에도 최준석이 따라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준석은 "이대호가 배울 점 많은 친구였다. 그리고 야구를 잘해서 연봉이 올랐다. 옆에서 같이 있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박준형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오는 12월 god 완전체 단독 콘서트 소식을 알린 그는 "예전과 달리 결혼하면서 각자 삶도 있어 친척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보는 순간 끈끈함이 있다"고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또한 박준형은 KCM과 18년 절친다운 디스전을 주고받으며 큰 웃음을 안겼다. KCM은 '안싸우면 다행이야' 촬영 후 여행을 같이 안 가겠다고 인터뷰한 박준형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준형은 "거짓말을 잘해. 낚시 잘한다면서 하나도 못 잡았다"고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MSG워너비 활동을 끝낸 KCM은 단독 콘서트부터 영화 주연 발탁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KCM은 박준형과 함께 '거짓말' 무대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눈과 귀를 정화하는 노래에 18년 '찐친'의 콩트 욕심이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라인업으로 이연복, 김병현, 노사연, 히밥이 출연하는 '수요일은 밥이 좋아' 특집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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