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나의 연예공:감] '기부 천사' 션, 나눔에 진심인 편 
입력: 2022.10.26 07:00 / 수정: 2022.10.26 07:00

신념과 꾸준함으로 펼치는 '선한 영향력' 

가수 션이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션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션이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션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원세나 기자] 이렇게 꾸준하기도 참 쉽지 않다. 올바른 신념이 성실함을 만나 지속해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7호집을 완성했다. 지난 2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18일 경상북도 청송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신돌석 장군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 77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신돌석 장군은 신출귀몰한 전공으로 '태백산 호랑이'라 불렸던 항일 의병장이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로, 지금까지 국내외 9600여 명의 러너, 120명의 페이서, 161곳의 후원기업이 함께 했고 총 23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으로 전라남도 화순 1호 집을 시작으로 경기도 동두천 2호 집, 충청남도 청양 3호 집, 경상남도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청북도 제천 6호 집, 경상북도 청송 7호 집을 지었다. 오는 12월 초에는 전라남도 구례군에 8호 보금자리를 헌정할 예정이다.

특히 '2022 815런'을 통해서는 10억여 원의 성금을 모았다. 올해 마라톤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윤세아, 이시영, 임시완, 진선규, 고한민 등이 참여했고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연제성, 육상 선수 장호준 등도 함께 달리며 기부에 동참했다.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7호집을 완성했다. 그는 자녀 하율·하엘 남매, 배우 박보검 외 자원봉사자들과 7호 집짓기에 직접 참여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7호집을 완성했다. 그는 자녀 하율·하엘 남매, 배우 박보검 외 자원봉사자들과 7호 집짓기에 직접 참여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션은 지난 9월 3일 자녀 하율·하엘 남매, 배우 박보검 외 자원봉사자들과 7호 집짓기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준 '815런'을 통해 7호 집을 지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100호 보금자리가 완공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광복절에 81.5km를 달려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투사분들께 감사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션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815런 훈장'이라며 발톱이 빠진 발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81.5km 달리고 올해는 총 3개 발톱이 빠졌다"고 설명하며 "그래도 계속 달린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고 덧붙였다.

션이 올린 사진과 글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존경할만한 인물"이라며 그를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그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션은 '대한민국 1도 올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해 연탄 봉사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션은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것을 비롯해 매년 연탄배달 봉사활동,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취약 계층 어린이 후원 등 셀 수 없이 많은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꾸준한 자선 활동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사회에 기부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션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펼치는 선행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국가도 못하는 일을 스타가 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이 션의 SNS에 "션을 통해 나눔과 기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남긴 댓글이야말로 '선한 영향력'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다. 션의 꾸준한 행보에 큰 박수와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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