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와 불화설' 전민혁 "사전 동의 없이 상표권 등록 유감"
입력: 2022.10.25 10:52 / 수정: 2022.10.25 10:52

'엠씨더맥스' 타이틀 단 이수 솔로 콘서트에 입장 밝혀…"제이 오해 풀고 싶어" 언급도

24일 그룹 엠씨더맥스 멤버 전민혁(오른쪽)이 SNS 등을 통해 이수(왼쪽)의 12월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겨울나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전민혁은 고인이 된 멤버 제이(가운데)에 대한 오해도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팩트 DB
24일 그룹 엠씨더맥스 멤버 전민혁(오른쪽)이 SNS 등을 통해 이수(왼쪽)의 12월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겨울나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전민혁은 고인이 된 멤버 제이(가운데)에 대한 오해도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가수 이수가 오는 12월 밴드 팀명인 '엠씨더맥스'라는 이름을 달고 팀이 아닌 솔로로 콘서트를 열면서 엠씨더맥스의 불화설이 제기된 가운데, 수 년간 함께 활동했던 멤버 전민혁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전민혁은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번 '엠씨더맥스 콘서트'를 앞두고 많은 분들께서 저에 관련된 문의를 해주셨기에 이렇게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뗐다.

전민혁은 "저는 지난해 11월 소속사와 계약만료 이후에 이전 소속사와 교류가 없는 상태고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는 인터넷을 통해서 소식을 알게 됐다"며 "과거 저희(이수 전민혁 제이)는 상표권 분쟁이 있을 당시에 멤버들과 의기 투합해 상표권을 지켰지만 현재 '엠씨더맥스' 상표권은 출원권자인 전광철(이수 본명)에게 있음을 알게 됐고, 저 또한 싱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of m.c the max'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전민혁이라는 이름으로 음원 발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엠씨더맥스라는 팀명은 소송을 통해 승소해서 찾아온 이름이다. 그런데 현재 엠씨더맥스라는 그룹명 상표권은 출원자 전광철 이름 단독으로 상표권이 등록돼 있다. 멤버들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 혹은 통보조차 없이 등록을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민혁은 이어 최근 불거진 이수와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 생각에 이수와 저의 관계는 언제부턴가 서로 소원해졌고 어색해지고 멀어졌다. 모든 부분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서로 의견 차이로 언성을 높이고 다툰적도 있다. '근황올림픽'에 출연하고 난 뒤 인스타그램이 차단돼 있었고 출연한 게 잘못인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수는 오는 12월 팀이 아닌 솔로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2022-23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 겨울나기 포스터. /325E&C 제공
이수는 오는 12월 팀이 아닌 솔로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2022-23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 겨울나기' 포스터. /325E&C 제공

또한 전민혁은 고인이 된 멤버 제이와 관련된 오해도 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제이가 트위터에 올린 '7년 버렸네'라는 글의 내용이 내가 지시하고 사주한 것처럼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당시 제이는 진정되지 않았고 '글이라도 올릴까요'라는 그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네 의견을 지지하고 따르겠다 한 것"이라며 "그 글의 파장이 너무 컸고, 제이는 악플로 힘들어했다. 당시 현명하게 중재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제이가 개인 방송에서 꺼낸 나에 대한 잘못된 얘기는 나중에 문자로 사과를 받았다"며 "이수와 제이 사이에 어떤 말이 오고 가고 오해가 생겼는지 모른다. 정보력이 늦은 편인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간질 시킨 비겁한 사람이 돼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전민혁은 이수의 공연을 방해할 마음은 없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간접적으로 이수의 콘서트를 응원하기도 했다.

전민혁은 "긴 세월 저희 팀과 저를 지켜봐 주신 팬 분들께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는 것 또한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두가 기다려 온 큰 공연을 앞두고 방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소속사가 없기 때문에 제 의견을 대변해줄 곳이 없고 그렇다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결론 하에 용기 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이제 와서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제 스스로 개척해야 하고 감내해야만 한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멤버로서 이번 콘서트가 성황리에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