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팔머, 토니 콜렛·플로렌스 퓨 이어 '계보 완성' 예고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트윈'은 쌍둥이 중 한 명을 잃고 새 출발 하려는 레이첼 가족에게 다가오는 이교 집단의 광기와 사악한 진실을 담은 오컬트 호러물로 테레사 팔머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포스터 |
[더팩트|원세나 기자] 오컬트 호러 영화 '트윈'의 주연배우 테레사 팔머가 새로운 '오컬트 여제'로 주목받고 있다.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트윈'은 쌍둥이 중 한 명을 잃고 새 출발 하려는 레이첼 가족에게 다가오는 이교 집단의 광기와 사악한 진실을 담은 오컬트 호러물로, 공포영화계의 라이징 스타 타넬리 무스토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호러 명가 A24의 '멘' 제작진이 가세해 '유전'과 '미드소마'를 잇는 역대급 오컬트 호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웜 바디스'에서 좀비와 엽기 발랄 로맨스를, 호러 영화의 거장 제임스 완의 '라이트 아웃'에서 신들린 연기를 펼치며 명실상부 할리우드 장르 퀸으로 자리 잡은 테레사 팔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오컬트 걸작을 이끈 여제들의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배우 테레사 팔머는 '트윈'에서 이교 집단의 광기에 휩쓸리며 내적 트라우마를 겪는 인물 레이첼을 연기했다. 죽은 아들의 영혼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레이첼로 분해 열연을 펼친 테레사 팔머는 극의 팽팽한 긴장감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해 국내 호러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유전'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들 간의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생기는 불안과 공포를 다뤘다. 단편 영화들로 천재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아리 애스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토니 콜렛, 플로렌스 퓨가 각각 주연을 맡아 연기한 영화 '유전'(왼쪽)과 '미드소마'는 역대급 오컬트 호러 영화로 평가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각 영화 포스터 |
작품은 개봉 당시 영화의 제작사인 A24의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국내외 막강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토니 콜렛의 놀라운 열연과 더불어 '유주얼 서스펙트'의 가브리엘 번과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알렉스 울프, 주목할만한 신예 밀리 샤피로의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가 화제를 낳았다.
특히 배우 토니 콜렛은 영화 '유전'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인 연기로 피로 유전되는 광기를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 공포를 선사해 명실상부 오컬트의 여제로 등극했다. 그는 '유전'에서 자신의 엄마로부터 아들과 딸에게까지 이어진 저주를 파헤치려는 엄마 애니 역으로 분했다.
공포영화의 걸작 '식스 센스'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토니 콜렛은 '유전'에서 혼을 쏟는 열연을 펼쳐 '미친 연기'(Screen International)라는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끌어냈으며 섬뜩한 공포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20년 국내 개봉한 영화 '미드소마'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로 아리 애스터 감독의 '유전'을 잇는 두 번째 오컬트 역작이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유전'과는 또 다른 스타일과 화법으로 장르를 변주하며 모든 것을 깨부수는 무시무시한 걸작 공포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 초반, 주인공 대니가 엄청난 상실을 겪으면서 고아와 같은 존재가 되지만 남자친구인 크리스티안은 자신의 학문과 남자들의 우정을 우선시하면서 둘의 관계는 분열되고 비극이 닥친다. 앞서 '유전'이 선택할 수 없는 혈연으로서의 가족의 유지와 지속에 대해 그렸다면, '미드소마'는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이 혼자가 되고 다시 격리된 공동체의 가족의 일원이 되는 과정을 다뤘다.
영화에서 거의 매 장면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니 아도르라는 중심인물은 배우 플로렌스 퓨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플로렌스 퓨는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대니가 이교 집단에 서서히 물드는 과정을 입체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냈으며,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충격과 공포 절망 혼란 자신감 그리고 우아함과 기품을 드러내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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