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1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박수홍은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지난 7월 결혼한 아내와 신혼 생활을 비롯해 친형과 법정 다툼, 부모님과 갈등 등 최근 자신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근황 등을 공개했다.

먼저 박수홍은 "사람이 성공하는 게 예전에는 대단한 건 줄 알았다. 진짜 성공은 아침에 일어나서 눈 떴을 때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 침대 밑에서는 다홍이(박수홍 반려묘)가 늘 자고 있다. 이런 게 성공인 줄 몰랐다"며 신혼생활의 달콤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혼인신고만 하고 여러 가지 일로 결혼식은 못 올린 상황이다. 그래서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다"며 "크게 안 하고 정말 고마운 분들만 모셔서 할 예정이다. 주례 없이 하객들이 축사를 짧게라도 해주는 게 어떤가 싶다"며 결혼식을 준비 중인 사실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결혼식에 부모님은"이라는 MC 김국진에 질문에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차차 제가 풀어나가야 할 일이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수홍은 이날 방송에서 근황을 묻는 질문에 덤덤하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박수홍이 횡령 혐의로 고소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으러 법정에 출석했으나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후송된 다음 날 녹화가 진행됐다.

박수홍은 "아시잖아요. 뉴스에"라면서 "이제는 예능에 많이 나가야 한다. 다른 데를 너무 많이 돌았다. 오늘 녹화 전에 아내가 절대 울지 말고 많이 웃겨 주고 오라고 했다"며 "위기를 겪고 나니 좋은 점이 있다. 내 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사람과 진짜 내 편을 정확하게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향후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편안하게 지켜봐달라. 앞으로 예능에 나와서 웃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한 사람들에게 갚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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