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참여로 빛난 부국제, 예매권 논란 '옥의 티' 남아
입력: 2022.10.17 14:38 / 수정: 2022.10.17 14:38

코로나 아픔 딛고 3년 만에 정상 개최…16만 여명 부산 찾아 성료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동안 약 16만 명의 관객이 다녀간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한국의 송강호, 홍콩의 양조위, 일본의 츠마부키 사토시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상급 영화 스타들을 동원,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며 성공적인 개최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조직위(BIFF)가 최근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린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는 총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총 242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부대행사인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에서도 총 161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았다.

부국제 기간 동안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총 16만1145명, 좌석 점유율은 7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총 관객(18만9116명)보다 줄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이다. 류준열과 전여빈이 사회를 맡은 개막식 또한 4500석의 준비된 좌석이 매진되면서 호평을 이끌었다,

해외 스타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이번 부국제를 빛낸 키워드로 꼽힌다. 먼저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는 취재진이 함께한 기자회견 장소 등을 팬미팅 분위기로 물들이면서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조위는 이번 부국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면서 아내인 유가령과 함께 7년 만에 내한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의 부국제 참석은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뉴시스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의 부국제 참석은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뉴시스

일본의 '국민배우'로 불리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부국제 참석 역시 화제를 모았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부국제 폐막작인 '한 남자'에서 주연을 맡으며 부산 땅을 밟아 열흘 간 축제의 막을 장식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2009년 영화 '보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하정우와 함께 다정하게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는 등 한국 영화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태국 미남배우 마리오 마우러, 영화 '브로커'를 연출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의 프로듀서 존 랜도 등이 부국제에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국내 영화계 톱스타들은 부국제에서 공개된 자신의 작품 홍보는 물론 영화제 기간 중 진행된 여러 시상식이나 행사, 배우들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액터스 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 등을 통해 부국제와 함께 했다. 송강호 권해효 김유정 구혜선 김규리 나나 김영광 박지훈 변요한 신하균 박해일 이정은 이혜영 옥택연 정일우 정해인 전여빈 전종서 진선규 진경 한선화 한채아 허성태 한예리 등이 부국제에 참석했으며, 이영애 하정우 강동원 한지민은 '액터스 하우스'로 관객들과 인사했다.

이 외에도 '원조 월드스타' 고(故) 강수연을 위한 추모 행사나 예년보다 3배 가량 확장된 OTT 섹션 '온 스크린', 공포·SF·스릴러 등 장르물을 소개하는 섹션 '미드나잇 패션', 아시아 영화인들의 투자의 장인 '2022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등이 부국제 기간에 함께 열리면서 다채로움을 더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로 열린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 제공
3년 만에 정상 개최로 열린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 제공

반면 티켓 예매 첫 날 발생한 예매권 결제 오류나 온라인 예매 제한 등에 대한 논란은 성대한 행사 속 옥의 티로 남았다. 이용관 부국제 이사장도 예매권 논란을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14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부국제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커뮤니티비프 등이 안착했고, 마켓의 놀라운 성장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폐스티벌도 안정적으로 진행됐다"면서도 "아쉬운 것은 역대급 예매권 인증 문제라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다.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확실히 개선해 불편하지 않게 조치하겠다. 온라인 접근성이 취약한 분들께도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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