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감개무량", 예지원 "프랑스와 운명" 수상소감
배우 송강호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랑스의 밤'에서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 주한프랑스대사관 제공 |
[더팩트|원세나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랑스의 밤'에서 배우 송강호와 예지원이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송강호와 예지원은 지난 8일 부산시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열린 '프랑스의 밤(French Night)'에서 '에투알 뒤 시네마(Étoile du Cinéma)'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을 받은 송강호는 "스무 살 때 안국동의 프랑스문화원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그때가 영화입문의 첫걸음이었다"며 "36년이 지난 후에 프랑스로부터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감개무량하고,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아름다움을 심어주고 한 걸음 한 걸음 영화의 길을 걸어가게 해준 프랑스에 감사하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천천히,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예지원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랑스의 밤'에서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 주한프랑스대사관 제공 |
예지원은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랑스와 저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다. 이는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송강호 선배에게도 감사하다. 송강호 선배와 함께 이 상을 받아서 더욱 기쁘다"고 불어로 수상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주한프랑스대사관과 유니프랑스가 주최하는 '프랑스의 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적인 영화교류를 지지하고 한불영화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 역할을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교류 행사다. 이번 프랑스의 밤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이번에 유니프랑스와 함께 프랑스의 밤 메인 호스트인 주한프랑스대사관 줄리앙 카츠 수석참사관은 최근 별세한 누벨바그 선구자인 프랑스 감독 장 뤽 고다르를 추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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