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이세희, 공조 수사 시작...시청률 5% 기록
'진검승부' 도경수가 강력한 핵폭탄 폭로 엔딩을 선사한 가운데, 시청률 5%를 기록했다.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윤 기자] '진검승부' 도경수가 강력한 폭로 엔딩으로 본격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 2회는 전국 시청률 5%, 수도권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2회 연속으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정(도경수 분)은 말 안 듣는 검사들을 사표 쓰게 만드는 민원 봉사실로 좌천 발령을 당했다. 쓰레기들이 쌓인 집하장 옆에 자리한 민원 봉사실을 보고 경악한 진정은 슬리퍼에 낡은 러닝셔츠를 입은 박재경(김상호 분)으로부터 "이곳으로 발령받았던 사람들은 모두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길함을 느꼈다.
진정은 불법 택시 단속부터 불륜 뒷조사, 도망친 개 잡기 등 잡다한 민원들을 처리하면서 검사인 자신이 동네 파출소에서도 담당하지 않는 일들을 하고 있음에 크게 분노했다. 이에 박재경은 "여기는 이런 민원을 처리하는 데다. 싫으면 사표 쓰던가"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진정은 자신을 따라온 이철기(연준석 분)와 함께 '서초동 박예영 살인사건'을 은밀히 조사했고 불법 택시 단속에서 붙잡은 기사로부터 우연히 박예영과 관련된 인물은 유진철(신승환 분)에 대해 포착했다.
진정은 유진철을 조사하기 위해 해커 고중도(이시언 분)와 조직에서 은퇴한 백은지(주보영 분)을 불러 모았다. 두 사람은 변장을 한 채 유진철의 사무실에 침투했고 고중도는 유진철 컴퓨터 자료에서 '서초동 박예영'이라는 폴더를 찾아냈다.
또한 진정은 해당 폴더에서 차장검사 이장원(최광일 분)과 박예영이 함께 찍혀있는 사진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진정이 이장원과 박예영의 관계에 대해 털어놓으라고 유진철을 취조하던 순간,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특수폭행으로 진정이 고소당했다며 압수수색영장을 건넸고 이 틈을 타 유진철은 빠져나갔다.
또한 진정이 검찰청 취조실에 꼼짝없이 잡혀있던 사이 신아라(이세희 분)는 비밀리에 이장원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부장검사 김태호(김태우 분)의 뺨을 때리는 이장원을 눈앞에서 목격하고는 이장원과 유진철이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확신했다. 이에 신아라는 검찰청 취조실에 있는 진정을 향해 "이장원 차장 같이 잡자"고 공조를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이장원의 지시에 따라 오도환(하준 분)은 유진철을 중국으로 보내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고 진정과 신아라 이철기는 유진철이 탄 비행기를 막으려다가 실패했다. 이때 진정이 "까짓거, 미친 짓 한번 해보자"라면서 목소리를 변조해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신고했고 결국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면서 출국장으로 나오던 유진철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하지만 거짓 전화로 인해 진정이 보안에게 붙잡혀 송환대기실에 구금됐고 유진철은 또다시 자취를 감췄다.
다음날 이장원의 중앙지검 검사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장원이 자리를 가득 메운 검사들과 기자들 앞에서 취임사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연단 아래에 숨어있던 진정이 갑자기 튀어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정은 마이크 앞에 선 채 "우리 검찰이 생각보다 훨씬 더 썩어빠진 조직이란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장원 씨, 당신을 서초동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합니다. 당신 이제 끝났어"라고 승기를 잡은 듯 호쾌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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