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박은빈, 27년 차 배우가 전하는 진심
입력: 2022.10.06 08:36 / 수정: 2022.10.06 08:36

우영우 변호사+어머니에게 전하는 편지…'뿌엥'으로 마무리

배우 박은빈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은빈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박은빈이 진솔하고 따뜻한 토크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빛냈다.

2개월간의 휴식기를 끝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5일부터 새롭게 돌아온 가운데, 첫 게스트는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 박은빈이었다.

이날 박은빈은 근황 토크를 시작으로 아역 배우 시절부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비하인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는 박은빈은 "역할의 어려움을 떠나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망설였던 것 같다. 미디어를 통한 영향력이 분명히 사회 전반에 있을 텐데 과연 이게 올바른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필요했다"며 "'과연 연기를 해도 되는 것일까'도 고민이었다. 누군가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던 욕심이 나를 망설이게 한 것 같다"고 말해 작품을 마주하는 그의 진중한 마인드를 엿보게 했다.

꾸준히 연기를 해온 박은빈이지만 사실 배우를 계속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은빈은 "지금 와서 보면 한 우물을 판 거 같지만, 사실 난 꼭 배우와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언제든 상처를 받거나 그러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내가 기반을 잘 쌓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내게 맞는 길을 찾고 싶어서 항상 내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게 꾸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활동과 학교생활을 병행해 '바른 생활 소녀'로 유명했던 일화도 공개됐다. 제대로 놀아본 기억이 있냐는 질문에 워터파크, 사륜구동 오토바이 같은 액티비티 활동도 하고 혼자 노래방도 가봤다 답한 그는 일탈마저 반듯한 모습으로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내내 두 MC와 티키타카 '케미'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 박은빈이었다. 그런 그는 방송 말미 우영우 변호사에게 "당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마음속 깊이 사랑할 것이고, 영원히 행복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기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역 시절부터 15년간 매니저의 역할로 항상 함께한 어머니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좋은 인생의 멘토로서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보내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린 박은빈이었다.

이처럼 '유퀴즈'에서 솔직 담백한 매력으로 본인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꺼내 놓은 박은빈은 맑고 해사한 미소로 가을밤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힐링을 전했다. 특히 아역 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27년 차 배우로 서기까지 자신만의 속도로 성실하고 차분히 성장해 온 과정을 풀어 놓는 모습은 그의 단단하고 올곧은 내면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주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과 책임감의 무게를 아는 박은빈이 조심스레 전하는 이야기들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그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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