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을 것"...'로코 여신' 박민영의 욕심, '월수금화목토'(종합)
입력: 2022.09.20 00:00 / 수정: 2022.09.20 00:00

고경표·김재영과 펼칠 격일 로맨스...21일 첫 방송

배우 고경표 박민영 김재영(왼쪽 부터)이 월수금화목토로 뭉쳤다. 이들은 계약 결혼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tvN 제공
배우 고경표 박민영 김재영(왼쪽 부터)이 '월수금화목토'로 뭉쳤다. 이들은 계약 결혼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tvN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고경표는 6년 만에, 김재영은 데뷔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하지만 걱정이나 부담은 없다. '로코 여신' 박민영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tvN 새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 연출 남성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티빙과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남성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를 그린다.

고경표(왼쪽)는 월수금의 남자 정지호로 분해 6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tvN 제공
고경표(왼쪽)는 '월수금의 남자' 정지호로 분해 6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tvN 제공

박민영은 완벽한 비혼을 위해 시크릿 솔루션을 제시하는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전작인 JTBC '기상청 사람들'을 찍으면서 방대한 대사량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그는 "놀고 싶다. 다시 웃으면서 놀고, 촬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욕심을 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격일 로맨스라는 소재에 신선함을 느낀 박민영은 "다른 작품을 봐도 최상은이 떠나질 않았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로코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배우로서 어떤 타이틀을 가지게 되는 건 영광이다. 부담감보다는 감사함이 크다. 세 번째 로코물인데 더 잘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박민영은 격일 로맨스와 계약 결혼이 주는 신선함에 대해 "가까운 미래에는 계약 결혼 마스터가 생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다양화되고 있는 개개인을 존중해주는 시대가 올 것 같다"고 전해 본격적으로 펼쳐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고경표는 SBS '질투의 화신' 이후 6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와 관심을 모은다. 남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과 호흡을 출연 이유로 꼽은 그는 "소재가 신선했다. 지금 시대에 가능할 법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의 사고나 가치관이 이러한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상은과 5년째 월수금을 함께 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장기고객 정지호로 분하는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과 확실히 다른 매력을 자신했다. 그는 "그때는 너무 어렸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정지호는 솔직하다.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할 말을 하는 우직함이 있다"고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김재영(왼쪽)은 화목토의 남자 강해진 역을 맡아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tvN 제공
김재영(왼쪽)은 '화목토의 남자' 강해진 역을 맡아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tvN 제공

김재영은 최상은 앞에 갑자기 나타나 화목토의 신규고객이 된 슈퍼스타 강해진 역을 맡아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밝은 역할에 끌린 김재영은 "평소에 장난기 있는 성격을 캐릭터에 잘 녹이고 싶었다"며 "아직 슈퍼스타가 되지 못해서 부담스러웠는데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대본 자체가 대담해서 새로운 걸 많이 도전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재영은 박민영과 고경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박민영은 설렘 포인트를, 고경표는 코믹 연기 포인트를 잘 안다. 또래다 보니까 편하게 물으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김재영은 "간접 경험이긴 하지만 진짜로 슈퍼스타가 된 줄 알아서 스스로를 누를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가 하면, "첫 로코를 통해 유명해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박민영은 고경표, 김재영과 각기 다른 '케미'를 완성하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이에 박민영은 "두 사람은 실제로도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운을 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고경표 배우는 현장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며 "김재영 배우는 필터링이 없다. 처음에는 코드가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지내보니까 본인의 모습이더라"고 말해 이들의 완벽한 호흡을 짐작게 했다.

배우 고경표, 남성우 감독, 박민영 김재영(왼쪽 부터)가 19일 열린 tvN 월수금화목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배우 고경표, 남성우 감독, 박민영 김재영(왼쪽 부터)가 19일 열린 tvN '월수금화목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여기에 남 감독은 고경표와 김재영의 브로맨스 '케미'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극 중 두 사람이 상은을 놓고 티격태격하거나,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되게 장난꾸러기 어린아이 같다"고 또 다른 재미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남 감독은 "'로코 여신' 박민영의 활약과 탄탄한 서사, 그리고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다"고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꼽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끝으로 박민영은 "날씨가 추워졌다.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볼 때다. 장담하는 데 가장 스윗할 것"이라고, 고경표는 "재밌다. 대리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재영은 "계약 결혼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함께 로맨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월수금화목토'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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