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타고 있어요' 최선우 役 맡아 성공적인 복귀
배우 홍종현이 '개미가 타고 있어요'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티빙 제공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홍종현이 '개미가 타고 있어요'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홍종현은 지난 16일 전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극본 임연수, 연출 최지영)에서 과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주식 트라우마를 얻게 된 편의점 알바생 최선우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최선우는 딸기 농장에 갇힌 유미서(한지은 분)의 SOS 신호를 알아채고 그에게 찾아갔다. 이어 미서에게 "당신의 마음을 전량 매수하겠다"고 고백을 건네 설렘을 안겼다. 또한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한 선우는 미서와 함께 소액 투자자를 위한 컨설팅에 나서며 화려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홍종현에게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었다. 홍종현은 극 중 최선우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군백기(군대+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또한 일본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증권사의 야수 등 다채로운 분장으로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재발견을 이뤄냈다.
긴 여정을 마친 홍종현은 19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보시는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 번이라도 미소를 짓거나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배우가 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종영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홍종현의 일문일답이다.
- 군 전역 후 복귀작이었던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전편 공개됐다. 소감은?
군 복무 후 처음 하는 드라마여서 제가 현장에서 촬영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것 같다.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인지 지금 아쉬운 마음이 더 크게 든다.
-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주식이라는 소재가 재밌고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였지만 대본을 막상 읽어보니 주식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내기도 했고, 장르적으로도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았다. 이 드라마라면 보는 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분들이 워낙 훌륭한 선배님들이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홍종현은 "현장에 있을 때 가장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 홍종현이 생각하는 최선우는 어떤 인물인가?
생각이 많은 친구라 조심스럽고 신중한 면이 있지만, 무언가 자신이 확신을 갖게 되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달려드는 인물인 것 같다. 자신이 맡았거나 행한 일에 있어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 최선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주식 트라우마'라는 것이 제가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트라우마여서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도 하고, 저 혼자 상상을 해보는 등 고민을 많이 했다. 연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우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사건이 극 중반부에 공개되다 보니 그런 흐름을 잘 살리고 싶었다. 반면 미서가 상상하는 씬에서는 말 그대로 상상이기 때문에 기존의 선우 캐릭터와 연결되지 않도록, 전혀 다른 인물로 보일 수 있도록 연기했다.
- 극 중 러브라인도 화제가 됐다. 한지은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제가 실제로 말이 많거나 외향적인 성격이 아닌데 한지은 배우는 저와 다르게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라 저도 그 에너지를 같이 받아서 으쌰 으쌰 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미서를 굉장히 생동감 있게 표현해줘서 제가 선우로 만났을 때 연기 호흡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 장광, 김선영, 정문성 배우 등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은?
저희 드라마가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중간중간에 주식 이야기를 할 때는 정극처럼 진지한 분위기로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그런 변화를 너무나 잘 살려서 연기를 하시는 걸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또 선배님들이 현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시기도 했는데 제가 후배로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나 명장면은?
선우가 미서에게 "관심종목이 생겼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선우가 미서에게 반한 것을 표현한 순간이기도 하고,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아니었나 싶다.
- '개미가 타고 있어요'이 배우 홍종현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가?
저에게 군 복무 기간은 배우로 일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긴 공백기였다. 그래서 복귀작인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제가 현장에 있을 때 가장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작품이다. 물론 촬영하다 보면 힘든 순간도 있지만, 이 드라마 자체가 웃음을 드리는 장르이다 보니 저도 되돌아보았을 때 즐거운 기억이 많이 남는 작품인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일단은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그리고 보시는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한 번이라도 미소를 짓거나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울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배우가 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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