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위키미키 지나 솔로 가수로 데뷔한 최유정, 울컥하다 꾹 참는 것도 러블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최유정은 2016년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뱅뱅' 무대가 그랬다. 당시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유정의 카리스마와 스웨그는 그야말로 핫했다. 이후 그룹 아이오아이와 위키미키 활동으로 내공을 쌓은 최유정은 '뱅뱅' 퍼포먼스를 떠오르게 만드는 '러블리 스웨그'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최유정의 존재감은 '프로듀스101' 때부터 독보적이었다. 전소미, 김세정이 워낙 막강했지만 이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체구가 작고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는 무대에만 서면 분위기를 확 바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방송 내내 춤 보컬, 랩 등 다방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최종 3위에 올랐다.
이후 최유정은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정식 데뷔해 'Dream Girls(드림걸스), 'Whatta Man(왓어맨)', '너무너무너무'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년여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임팩트가 강했고 최유정 역시 그 안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다시 원래의 소속사로 돌아와 새로운 팀을 준비할 때 최유정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최유정은 2017년 8월 위키미키로 두 번째 데뷔했다. 팀을 이끌면서 미니앨범 5장과 싱글 앨범 2장을 발표했고 음악 스펙트럼은 한층 더 넓어졌다. 메인 래퍼와 메인 댄서를 맡은 그는 보컬에서도 큰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다양한 예능에서도 끼를 발산하며 활약했다.
꽤 알차게 5년을 보낸 최유정은 좀 더 오롯이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솔로 데뷔다. 그는 지난 14일 솔로 데뷔 싱글앨범 'Sunflower(선플라워)'를 발표했다. "혼자 무대에 서도 괜찮을까 그 시작이 두렵기도 했다"는 최유정은 어떻게 하면 풍부하고 가득 찬 무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콘셉트를 '러블리 스웨그'로 잡았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Sunflower'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유정은 쇼케이스에서 "사람들이 감사하게도 저를 러블리하게 봐주셔서 그런 매력을 살리면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힙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며 "저에게 의미가 있는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활짝 웃는 해바라기를 그리고 저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저한테 소중한 의미가 돼서 이번 앨범 주제를 '해바라기'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unflower(P.E.L)'는 리드미컬한 사운드들로 채워진 팝 알앤비 장르다. 최유정은 태양이 떠있는 동안 활짝 아름답게 피어나는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우리의 시간들을 소중한 것들로 가득 채워가자는 마음을 가사에 녹였다.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캐치한 멜로디 위에서 최유정의 보컬, 퍼포먼스가 더욱 매력적으로 펼쳐진다.
최유정은 "P.E.L은 파워(POWER), 에너지(ENERGY), 러브(LOVE)다.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것들"이라며 "'말해 봐 우리 케미스트리 꽤나 괜찮은 것 같지?'라고 물어보는 가사가 있다. 다른 내용들은 청춘과 소중한 시간을 얘기한다면 여기서는 좀 더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가사라서 좋다"고 소개했다.
"솔로 데뷔는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잘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최유정은 자신만의 매력을 잘 살린 무대를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Sunflower(P.E.L)'과 수록곡 'Tip Tip Toes(팁 팁 토즈)' 작사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최유정은 "음악적으로든 어떤 면에서든 저를 도전적인 사람으로 바꿔줄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펼칠 그의 활약과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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