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BC 제공

[더팩트｜원세나 기자] '또치 매직'이란 이종석이 작품만 했다 하면 빠져든다는 의미를 지녔다. 또치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하는 타조로 배우 이종석의 별명 중 하나다.

이종석의 팬들 사이에 유명한 '또치 매직'의 유사어로는 '믿고 보는 또치' '작품 찍는 또치는 최고' 등이 있다. 그만큼 이종석이 대본을 선택하는 안목이 탁월하다는 것이고, 이는 작품의 캐릭터 분석을 완벽하게 마친 이종석이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닉네임들은 '평소 큰 관심이 없다가도 작품만 들어가면 이종석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다'는 팬들의 평가에서 비롯됐다. 이런 '또치 매직'이 또 한 번 통했다. 이종석이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배현진)를 통해 '명불허전'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이 감도는 스토리, 그리고 개연성을 놓치지 않는 고퀄리티 연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방송 중반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각종 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이종석은 '빅마우스'에서 주인공 박창호 역을 맡아 생계형 변호사와 천재 사기꾼을 오가는 다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MBC 제공

'빅마우스'의 성공 뒤에는 작품의 주연을 맡은 이종석과 임윤아 등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이 돋보인다. 특히 2019년 방송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종석은 '빅마우스'를 통해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완벽히 지워냈다.

이종석은 극 중 주인공 박창호 역을 맡아 생계형 변호사와 천재 사기꾼을 오가는 다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그는 '빅마우스'를 통해 그동안 다져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박창호라는 인물을 흡인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거대한 실체에 다가서며 치열한 두뇌 게임을 펼치는 박창호를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종석은 표정부터 동작 하나하나까지 박창호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그는 악과 맞서 싸울 때의 거친 모습과 아내 고미호를 향한 남편의 순애보적 사랑까지, 누아르와 멜로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변주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온전히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종석은 박창호의 내면을 섬세하게 빚어내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인다. 작품 속 그는 시시각각 닥쳐오는 극한 상황을 헤쳐 나가며 원하는 바를 쟁취해내는 다이내믹한 활약을 펼치며 이는 보는 이들에게 이제껏 느껴본 적 없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작품의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며 인생 캐릭터를 다시 쓰고 있는 이종석은 말 그대로 '대체 불가'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종영까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남은 '빅마우스'의 이야기 속에서 펼쳐낼 이종석의 연기 향연에 자연히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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