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부산 공연, 일광 특설무대→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 장소가 변경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숙박을 잡지 않는 당일치기 일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의 본 공연 개최 장소가 최근 변경됐다. 기존에 안내됐던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가 아닌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다.
하이브는 장소 변경에 대해 "당사는 이번 공연 취지에 맞게 부산 내 여러 장소를 다각도로 검토해 일광을 당초 공연 개최지로 선정했다"면서도 "그러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공연의 목적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취지를 희석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연 취지를 보호하는 한편,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할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공연 장소는 변경되지만, 기존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운영된다. 공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플레이(LIVE PLAY)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진행된다"며 "당사는 공연의 열기를 이어 부산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공연 장소 변경은 일부 팬들이 지적했던 진입로와 교통편 부족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방탄소년단이 2016년 다른 가수들과 함께 한 차례 공연하기도 했던 곳이라 팬들에게도 익숙한 장소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은 공연 장소 변경에 대해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숙소를 새로 예약하거나 숙소를 잡지 않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은 부산역이나 노포버스터미널, 김해공항 등에서 출발할 때 기존 장소인 일광 특설무대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을 열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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