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레이블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미노이의 요리조리'는 게스트를 요리 보고 조리 보는 웹예능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더팩트｜원세나 기자] '미노이의 요리조리', 유튜브를 즐겨 찾는 이들이라면 모를 리 없는 핫한 콘텐츠다.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미노이의 요리조리'는 게스트를 요리 보고 조리 보는 웹예능 콘텐츠로, 미노이가 호스트가 돼 직접 음식을 요리하고 토크하며 게스트를 심층 관찰한다. 요리 타임에서는 요리를 먹으며 토크를 하고 조리 타임에서는 후식을 먹으며 게스트에 대해서 심층 탐구한다.

사실 쿡방과 먹방이 합쳐진 이런 토크 예능 형식의 프로그램은 새로울 것이 없고 어찌 보면 식상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미노이의 요리조리'는 에피소드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미노이 개인의 인기와 화제성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콘텐츠가 핫한 인기를 끌게 된 가장 주된 요인은 바로 진행자 미노이에 있다. 전문 유튜버로 오해할 만큼 유튜버로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미노이는 2019년 데뷔해 착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해온 싱어송라이터다. 본명은 박민영으로 '민영이'의 발음을 흘리며 부르면 미노이로 들린다고 해서 예명을 미노이로 지었다.

유튜브 콘텐츠 속 미노이는 '힙'하고 자유롭다. 또 거침이 없다. 특히 '미노이의 요리조리'에서 미노이는 '게스트를 요리 먹이고 조리 멕이는(?) 미노이의 Yo!리조리 쿠킹 토크쇼'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깊이 몰입해 게스트들을 도발한다.

미노이는 특유의 투덜대는 말투와 반말로 엉뚱한 트집을 잡지만 밉지 않고, 안무인지 율동인지 구분하기 힘든 그의 춤사위는 귀엽다. 도발은 하되 절대로 선을 넘지 않는 센스와 시시각각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재치 등 미노이가 보여주는 매력은 무한대다.

JTBC4는 '미노이의 요리조리'를 TV 최초로 편성해 지난 16일부터 매주 화, 목요일 저녁 6시에 방송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그뿐만 아니다. 미노이는 MC로서 또 인터뷰어로서 출중한 면모를 보여준다. 매번 달라지는 게스트들의 특징을 잘 잡아내 그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물론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간다.

31일 오전 현재까지 유튜브 조회수 698만 회 이상을 기록중인 'ㄱㄴ댄스'와 조회수 185만 회 이상의 '대파 살인마' 영상은 미노이의 개그 감각이 돋보이는 콘텐츠로 손꼽힌다. 이처럼 '미노이의 요리조리' 외에도 꾸준히 유튜브에 공개되는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은 어느새 미노이의 무한 매력에 빠져든 모습이다. 팬들은 영상 콘텐츠의 댓글로 소통하며 미노이에 호응하고 또 그를 열렬히 환호한다.

'미노이의 요리조리'는 유튜브 최대 조회수 678만, 매 회차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고, 이러한 인기와 화제성에 힘입어 미노이는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등 지상파 입성에 성공했다.

또한 JTBC4는 '미노이의 요리조리'를 TV 최초로 편성해 지난 16일부터 매주 화, 목요일 저녁 6시에 방송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영화 '헌트'의 이정재와 정우성이 동반 출연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영화 개봉 전 '미노이의 요리조리'에 출연해 23년 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헌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미노이에게 자신들의 명대사를 직접 알려주는 시간 등을 가지며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이정재, 정우성과 미노이의 거침없는 진행이 만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한 '미노이의 요리조리'는 지난달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해당 회차는 432만이 넘는 조회수를 자랑하며 실시간 급상승 동영상 4위까지 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잘 만든 콘텐츠 하나, 열 방송 부럽지 않다"는 말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미노이의 요리조리'다. 시즌3의 에피소드 16까지 공개된 현재 시청자들은 수많은 댓글로 시즌4의 제작을 요청하고 있다. 미노이와 그의 콘텐츠가 보여줄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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