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민→유빈·미미, 편견 깨부술 래퍼 보컬 전쟁 '두 번째 세계'(종합)
입력: 2022.08.30 16:08 / 수정: 2022.08.30 16:08

신인 빌리 문수아·클라씨 김선유까지 합류, 30일 첫 방송

8명의 걸그룹 래퍼들과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가 막을 올렸다. /JTBC 제공
8명의 걸그룹 래퍼들과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가 막을 올렸다. /JTBC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걸그룹에서 래퍼들의 다방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랩뿐만 아니라 보컬 실력도 자신 있는 8명의 멤버들이 '두 번째 세계'로 자신들의 두 번째 재능을 꽃피운다.

30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형중 CP를 비롯해 가수 폴킴,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이 참석했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원더걸스 출신의 유빈,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가 서바이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그룹에서는 한정된 파트와 이미지를 소화할 수밖에 없다 보니 사람들이 바라보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K팝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른 가운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까지 멤버 개인의 능력치는 만렙에 가까울 터다. 멤버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 욕망과 성취도는 솔로 여가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판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엑시, 문별, 유빈, 신지민, 미미, 주이, 문수아, 김선유(왼쪽부터 차례대로)가 두 번째 세계에 출연, 보컬 능력을 뽐낸다. /JTBC 제공
엑시, 문별, 유빈, 신지민, 미미, 주이, 문수아, 김선유(왼쪽부터 차례대로)가 '두 번째 세계'에 출연, 보컬 능력을 뽐낸다. /JTBC 제공

각자의 그룹에서 랩 포지션을 담당했던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는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노래 실력이 부족할 것이란 편견을 깨고, 보컬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의 두 번째 세계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날 다른 누구보다도 여러 논란을 겪은 후 2년 만에 활동 재개를 한 신지민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컴백 소감에 대해 "조심스럽다"면서도 "열심히 해서 노력하면 다시 예뻐해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내가 래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주 처음은 보컬로 시작했다. 록 스타에 대한 꿈이 있었다"며 "쉬는 동안 다음에 다시 나타날 때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이번이 내게 큰 기회가 됐다"고 이번 프로그램이 자신에게도 절실한 기회임을 어필했다.

유빈은 "경연 프로는 벌써 두 번째다. 이번에는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후배들과 멋진 무대를 남기고 싶었다. 같이 하니까 서로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매 무대 각자 멋진 무대를 남기자고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미는 "혼자서 경연 프로에 나와 홀로 서는 무대를 보여드린다는 게 긴장도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러나 막상 경험해보니 사람으로서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며 "참여하길 정말 잘했고 후회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엑시 역시 "팀으로 나가 서바이벌을 할 때는 견제도 하고 그러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며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석, 폴킴, 정엽, 김범수, 정은지, 서은광(왼쪽부터 차례대로)이 걸그룹 래퍼들을 위해 MC와 보이스 리더로 나선다. /JTBC 제공
김민석, 폴킴, 정엽, 김범수, 정은지, 서은광(왼쪽부터 차례대로)이 걸그룹 래퍼들을 위해 MC와 보이스 리더로 나선다. /JTBC 제공

프로그램의 MC는 폴킴이 맡는다. 폴킴 역시 '두 번째 세계'를 통해 MC 첫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온 경험 자체도 많지 않은데 MC까지 처음으로 맡게 돼 너무 영광이다. 나는 안내자로서 무대에 있는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 위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들의 긴장감이나 잘하고 싶은 욕심을 공감하고, 분위기도 풀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 등은 심사를 담당할 보이스 리더로 나선다. 김범수는 "심사 경험이 그나마 많은 편인데, '두 번째 세계'는 다른 경연 프로에서 톱5가 돼야 나오는 긴장감과 완성도가 벌써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김범수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는 "매 무대 감상하는 자세로 보고 있다. 노래한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얘기나 조언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은광은 "아이돌 활동을 하면 자기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솔로로서 고민이 생긴다"며 "랩 퍼포먼스에 보컬까지 새롭게 도전하는 무대들을 솔로로서 행하는 모습들을 보는 관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같은 걸그룹인 정은지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나 또한 랩 포지션이었다면 저 자리에 있었을 것 같다"며 "공감도 많이 됐다. 왜 저런 무대를 했는지에 대한 이해도 높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나도 편견을 갖고 있다는 사람이라는 걸 무대를 보며 인지했다. (8명의 래퍼들이) 기대보다 훨씬 잘해줬고, 프로페셔널함에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며 "시청자들도 자기의 편견이 깨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두 번째 세계'는 이날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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